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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 ‘윤 대통령의 무식한 발언’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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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17 16:51 조회1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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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 ‘윤 대통령의 무식한 발언’ 질타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1.17 09:29
 

야, “해외 나가면 가는 곳마다 사고, 하는 말마다 망언”

나세르 카다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IRNA]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IRNA]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비롯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 사이의 역사적이고 우호적 관계는 물론이고 이와 관련해 일어난 급속한 진전에 대해 그가 전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16일 나세르 카나니(Nasser Kanaani)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의 최근 입장, 특히 이란-UAE에 관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한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외교적”(undiplomatic)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아부다비 자이드 밀리터리시티에 주둔 중인 아크 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UAE는 형제국”이라 부르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이고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16일 “대통령의 발언은 국익을 해치는 외교적 실언”이라고 개탄했다.  

“우리나라가 이란을 군사적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는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이란과의 긴장감을 키워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외교는 적을 줄여가는 것인데 오히려 적을 늘리겠다는 말인가”며,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해외에만 나가면 가는 곳마다 사고, 하는 말마다 망언인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것.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17일 “바이든·날리면 논란으로 국민들 한숨짓게 한 것이 엊그제 일인데, 이젠 해외 나간 대통령이 말 한 마디로 오히려 천 냥 빚을 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변화무쌍한 국제 관계에서 특정 국가를 단순하게 피아로 구분하는 것은 외교적 재앙에 가까운 일”이고 “심지어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 중동 국가들 사이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무지, 그 자체였다”면서 “주적은 북한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 상관없는 중동 정세를 가져오다 보니 일어난 참극”이라고 질타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을 수행 중인 고위관계자는 16일 오후(현지시각) “어제 아크 부대에서 말씀하신 건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해라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며 “그 발언은 현재의 한-이란 양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17일 외교부도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 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한 바,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과 이란은 1962년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67년 주이란 한국대사관, 1975년 주한 이란대사관이 각각 문을 열었다. ‘이슬람혁명’과 ‘핵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인도적 교역을 유지하면서 경제·인적 교류 및 다방면의 협력 지속 중”이다. 

 

‘UAE의 적’ 윤 대통령 발언에 화난 이란…“역사적 관계 전적으로 모르고 있어”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의역사적인 우호 관계 간과긍정적 관계 개선도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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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두고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 관계 개선에 대해 전적으로 모르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 UAE와의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나니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역사적이고 우호적 관계와 이들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totally unaware)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정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입장,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와 관련해 비외교적(undiplomatic)인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간섭하기 좋아하는(meddlesome)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실은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며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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