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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일 이어 3일에도 서해서 연합공중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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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06 09:01 조회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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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일 이어 3일에도 서해서 연합공중연습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2.04 15:48
 

‘중 정찰기구 미 영공 침입’...블링컨 국무, 방중 연기

한미가 1일에 이어 3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연습을 실시했다. [사진 갈무리-주한미군 트위터]
한미가 1일에 이어 3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연습을 실시했다. [사진 갈무리-주한미군 트위터]

한미가 지난 1일에 이어 3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연습을 실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연습에는 F-22s, F-35B, F-35A와 주한미공군 F-16CM과 같은 양국의 5세대 전투기 다수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습은 한국 방어에 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고 양국 공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면서 “한미 공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강한 대응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합 연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연습 장소가 서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주로 동해에서 실시했던 것과 비교된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처’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우회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마침 1일 오후(아래 현지시각) ‘중국의 무인 비행정’이 미국 본토 상공에서 포착되면서 미·중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밤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그 비행정이 중국에서 갔고 기상 등 과학연구에 쓰이는 민간용”이라며, “서풍대의 영향을 받아 자체 통제능력 한계 때문에 예정 비행경로를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중국은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잘못 들어간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면서 불가항력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미 몬태나주 상공에서 포착된 '중 정찰 기구'. [사진 갈무리-CNN]
1일 미 몬태나주 상공에서 포착된 '중 정찰 기구'. [사진 갈무리-CNN]

반면, 미국 국방부는 ‘고고도 정찰 기구’(high-altitude surveillance balloon)라고 규정했다. 중국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3일 미국 국무부는 오는 5~6일 예정된 토니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발리 미중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중요한 이벤트였다. 

국무부에 따르면, 고위당국자는 “우리는 중국의 유감 표명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 기구이 우리 영공에 있는 것은 국제법과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부처, 의회와의 협의 이후 우리는 현재 블링컨 장관의 방중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블링컨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에게 ‘연기’ 의사를 전달했고, “여건이 하락하면 가능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4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층 접촉과 소통 유지는 발리 중미정상회담의 중요한 합의”이고 “양국 외교팀의 역할 중 하나는 양국관계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특히 예기치 않은 상황을 냉정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아가 “사실 중미 어느 쪽도 방문을 선포한 적은 없으며 미국 측 발표는 미국의 몫이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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