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북 무역확대 기대감에 북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16 09:41 조회105회

본문

북 무역확대 기대감에 북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3.02.15북 무역확대 기대감에 북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

개성에서 한 여성이 달러를 계산하고 있다.

/Reuters

미국 달러에 대한 북한 원화의 가치, 즉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하반기 8천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역 확대에 대한 기대가 환율 상승을 불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경제에 정통한 한 북한 내부 소식통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9월경 원·달러 환율이 8천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전해습니다.

 

북중접경 양강도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올해 18200, 2월엔 83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년전 같은달 5850, 6700원 대비 각각 40%, 24% 인상된 수치입니다.

 

또 다른 북중접경 신의주 지역의 2월 원·달러 환율은 8500원으로 작년 같은달6500원보다 30% 인상됐습니다.

 

달러에 비해 안정적이었던 중국 위안화에 대한 북한 원화 환율 역시 지난해 11 1천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강도 지역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40원이었던 원·위안화 환율은 11월 1200원을 기록한 후 올해 1, 2 1130원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신의주 지역의 원·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1월 1350원에서 올해 1,2월 12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원·위안화 환율이 약 800원이었던 것에서 50% 이상 급등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올해 무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상승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는 무역거래가 해상이나 열차로만 이뤄지지만 육로무역이 재개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환율이 다시 예전처럼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달러와 같은 외화는 주로 무역회사나 무역 관련 유통업자(달리기 상인)들이 거래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일반 주민들에게도 저축 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15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코로나로 2년여 간 중단됐던 북중 간 화물운송이 재개됐다며 육로개방 소식에 힘을 실었습니다.

 

육료 개방 사안을 잘 아는 중국 내부 소식통은 이 신문에 "북중 양국 당국이 일부 운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 (연변) 훈춘의 세관 ​​운영이 재개돼 곡물과 기타 물품을 실은 트럭이 국경을 넘어 북한 나선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모든 무역을 중단했던 북중 양국은 먼저 해상 무역을 재개한 후 지난해 9월 철로를 통한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육로를 통한 화물트럭 운행도 이제 곧 재개될 거란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1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훈춘의 세관 개방 소식을 전하며, 조만 간 북중간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 경제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메릴랜드대 교수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점차 무역이 확대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기 위해 더 많은 달러와 위안화를 보유하려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외환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북중 간 무역총액은 약 10억 2800만 달러로 2021년 약 3억 1800만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민간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 방역을 위한 북한의 국경봉쇄로 무역과 밀수가 감소하면서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상품이 줄었다며, 일반 주민들이 시장에서 사용하는 외화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 곡물 및 유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히 옥수수 가격은 1킬로그램 당 12월 초 2900원이었던 것에서 2월 최근 3200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개솔린 가격은 1 2천원에서 1만 5천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