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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드론 공격,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공항 일시 폐쇄"...우크라이나 공식 반응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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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02 11:03 조회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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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드론 공격,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공항 일시 폐쇄"...우크라이나 공식 반응 없어

2023.2.28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격전지 바흐무트 시내 건물에서 27일 러시아군 공습 직후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모스크바 인근을 포함한 러시아 곳곳에 28일 드론(무인 항공기)이 출현하면서 일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콜롬나 지역 주유소 부근에 드론이 추락했다"면서, 해당 드론의 활동이 "민간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현지 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나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당국은 "연방보안국(FSB)과 관련 수사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이번에 드론이 추락한 모스크바 인근 100km(약 62mi) 지점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즈프롬 측은 시설 피해가 없다고 즉각 발표했습니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 시도라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의 가장 내륙, 그리고 수도 모스크바에 가장 가까운 지역이 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요 유럽 매체들은 설명했습니다.

같은날(28일)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난 밤(27일)부터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사용해 남부 크라스노다르와 아디게야 지역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려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드론 방어 시스템이 공격을 물리쳤다"면서 "2대 가운데 1대는 들판에 떨어졌고, 다른 1대는 경로를 이탈해 목표물에 피해를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한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풀코보 공항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가 확인돼 일시적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방재 당국은 "미확인 물체로 인해 공항 주변 상공이 일시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항은 곧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라디오 방송국과 TV 채널 서버에 대한 해킹이 발생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공습 관련 정보가 발송됐으나 해당 정보는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관해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에선 아직 공식 반응이 없습니다.

■ 젤렌스키 "바흐무트 상황 극도로 어렵다"

전날(27일)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북쪽과 서쪽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진격하면서 전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정례 화상 연설에서 "바흐무트 상황이 점점 더, 극도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지휘관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서 "특히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적들은 진지 보호와 거점 확보, 방어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수뇌부도 이같은 상황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바흐무트의 모든 방향 상황이 어렵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를 포위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특히 북쪽 측면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밝히고, "그곳은 끊임없는 적의 공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들(러시아군)은 도로 중 하나를 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공격을 할 충분한 수단이 없다"면서 "포탄이 부족하고 수류탄 발사기도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지난 26일 바흐무트 인근 야전병원으로 부상병을 후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지난 26일 바흐무트 인근 야전병원으로 부상병을 후송하고 있다.

■ "이란제 드론 공격으로 시작"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27일) 연설에서 "오늘 하루는 이란제 드론 공격으로 시작됐다"면서 "14대 중 11대를 격추했지만 불행하게도 타격을 입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것이 현대식 전투기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서방 측에 전투기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영토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선 현대식 전투기가 필요하다"면서 "첨단 항공기를 지원 받아야 방공망이 완성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바흐무트 지역을 지키는 우리 전사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서, 루한시크를 포함한 돈바스 전체 장악을 위한 발판으로 평가되는 곳입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러시아군과 '바그너' 용병그룹은 최근 바흐무트를 비롯한 동부 전선에서 포격 확대 중심의 전술을 펼치면서, 주요 거점들을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보병전도 격렬하게 벌어지는 중입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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