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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공동성명 "모든 독자제재 반대"...시 "불길에 기름 붓지 말아야" 푸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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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2 09:55 조회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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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공동성명 "모든 독자제재 반대"...시 "불길에 기름 붓지 말아야" 푸틴 "위기 해결 제안 깊이 연구"

2023.3.22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크렘린궁에서 회담 직후 합의문에 서명해 들어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대러 독자제재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있는 대화'를 촉구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공식 회담 직후 '중-러(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공개했습니다.

성명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상황을 긴장시키고 더 길어지게 만드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들을 가리킨 대목입니다.

■ 미국 비판 이어져

또한 두 정상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군사적, 정치적, 기타 우위를 도모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표시했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12개항 입장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입장문은 '평화회담 시작', '핵무기 사용 금지', '일방적인 제재 중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중국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개시' 입장문 발표

■ 소인수·확대 회담 이어 공동 성명 발표

이날 중-러 공식 정상회담은 두 정상과 양국 대표단 일부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의가 먼저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대표단 나머지가 합류하는 확대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우주국장, 드미트리 슈가예프 연방 군사기술협력국장 등 안보라인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아울러 안드레이 벨루소프 제1부총리 등 부총리단도 대표단에 참가했으며,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동참해 눈길을 끕니다.

러시아 "유가 상한제 참가국 석유 공급 안해, 기름값 더 오를 것"...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합의문 서명

중국 측에선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판공실 주임,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 주석을 수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서 국빈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 푸틴 "위기 해결 제안 깊이 연구"

전날(20일) 진행된 1 대 1 비공식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평화·이성의 목소리가 쌓이면서 대다수 국가 모두 긴장 완화를 지지하고 평화와 대화를 주장하며 불길에 기름 붓기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역사를 보면 충돌은 최후에 모두 대화와 담판으로 해결을 필요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당신(시 주석)의 제안을 주의 깊게 연구했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서 "당신(시 주석)의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이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며, 우리는 확실히 존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3연임 기대"-"3연임 축하"

이날(20일) 크렘린궁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서 시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연임을 기원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에 귀국(러시아)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며 "러시아 국민은 계속해서 (푸틴) 대통령을 굳게 지지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당신의 굳건한 영도 아래 러시아는 번영과 발전에서 장족의 진보를 이뤘다"면서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나는 항상 당신을 나의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또한 푸틴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6년 임기의 러시아 대통령 3연임에 도전합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임기 대통령을 연임한 푸틴 대통령은 헌법상 연임 제한 조항 때문에 총리로 물러나 있다가 2012년 다시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이후 헌법의 관련 조항을 폐지하고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는 개헌을 마쳐, 내년 대선에 다시 나설 수 있습니다.

이날(20일)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중국 국가주석에 재선(3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중국 국민과 그들의 대표자들이 지난 십 년(2연임 기간) 당신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크렘린궁 공식 회담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크렘린궁 공식 회담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 중국,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 자임

중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1일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질지 "모르겠다"면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끝내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리(우크라이나)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원칙과 이 사안에 대한 최근의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중국과 더 긴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행을 앞두고 지난 17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통화한 바 있습니다.

■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합의

한편, 러시아 가스를 중국으로 수송하는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2'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에 양국이 실질적 합의를 이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공식 회담을 마치고 "우리는 방금 좋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는 몽골을 통과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계약의 거의 모든 매개변수가 합의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어서 새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500억㎥ 가스"를 보게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시베리아의 힘-2'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은 지난 2019년 12월 개통한 '시베리아의 힘'과 같은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만들자는 계획입니다.

러-중 잇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개통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러시아는 몇 년 전부터 관련 사업 계획을 중국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거래 등이 막히면서, 대중국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형편입니다.

■ 에너지 '전략적 공급자'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러시아가 중국에 석유·가스·석탄의 '전략적 공급자'임이 확인됐다고 이날(21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나는 우리(중국과 러시아)의 다각적인 협력이 우리나라 국민 이익을 위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더 큰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응했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중러 공동성명 "美,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행동으로 답해야"

송고시간2023-03-22 07:12

시-푸틴 회담 계기 北포용 기조 확인…한미일 對 북중러 구도 선명

건배하는 시진핑과 푸틴
건배하는 시진핑과 푸틴

(A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호응해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각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국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어 "양측은 시종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주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메커니즘을 수립할 것을 공동으로 주창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취해서는 안 되고, 그것은 통하지도 않으며,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양측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쌍궤병진(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동시 추진)'의 사고와 단계적, 동시적 행동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끊임없이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명은 "화해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노력에 관련 각측이 적극 호응하고,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잇달아 위반해가며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 반대,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구체적 행동 등을 강조한 것은 결국 중·러의 대북 포용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일 대(對) 북중러' 구도가 선명해짐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고강도 추가 도발이 있어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 등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jhcho@yna.co.kr

시진핑 "중국·러시아 관계, 지구의 미래 위해 중요하다"

이유진입력 2023. 3. 22. 01:36
시진핑·푸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에너지, 식품 등 경제 부문 협력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직후 크렘린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에너지와 식품 등 경제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햇따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에 있어 석유·가스·석탄의 '전략적 공급자"라고 표현했다.

양국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 파이프라인 관련 합의를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최소 980억 톤의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극해 항로 개발을 위한 양국 공동 기구 창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국의 노력으로 공동의 이익이 배가 되고 있다”고 이날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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