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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매체, “‘윤석열 대만 언급’은 한중수교 이후 최악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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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24 09:25 조회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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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매체, “‘윤석열 대만 언급’은 한중수교 이후 최악 발언”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4.23 21:36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23일자 사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23일자 사설.

“대만 문제에 관한 윤 정부의 이번 발언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의 최악 발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대만 발언으로 한국 외교의 ‘국격’이 너덜너덜해졌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서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 지도자의 발언은 중국인들이 듣기에 부적절할뿐 아니라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지 국제 문제가 아니”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남북한 문제와 다르고 결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매체는 “미국 방문을 앞둔 한국 지도자가 대만에 관해 이같이 발언한 것은 그가 워싱턴에 충성심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면서 “미국을 기쁘게 하려 중국을 공격하고 도발한 일부 나라들은 자신의 ‘품격’(integrity)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에 맞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 발언은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지난 20일 한국 외교부의 논평을 되치기 한 셈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 도청 문제’에 대해 어째서 한국 정부는 “강한 항의” 대신 온순한 고양이처럼 굴었으며, 일제강제징용을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한국 정부가 강조하는 “국격”은 어디로 갔느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에 실제로 이례적인 외교적 존중을 보여왔고 한국이 어느 정도의 자존심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애초에 우리는 분단의 아픈 기억으로 고통받아온 한국이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한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그처럼 무지하고 악의적으로 말할 것이라는 생각 못했다”고 개탄했다.

“이 사건이 없었더라면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의 잘못된 인식이 어디까지 갔는지 우리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 외교는 이 문제에 대한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이 사설을 온라인에 올린 시각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오전 2시)다. 27분 후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쑨웨이둥 부부장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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