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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한 러시아 대사 “북, 윤석열 미국 방문에 격분···접촉 가능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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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26 09:38 조회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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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한 러시아 대사 “북, 윤석열 미국 방문에 격분···접촉 가능하겠나”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북한의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두둔

올해 말 북한과 고위급 회담 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리는 몰라”

“무기 충분” 북·러 무기거래설 부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SNS 갈무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SNS 갈무리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25일 북한의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에 대해 “북반부에서 미국에 대한 남조선(남한) 대통령 윤석열의 국가방문 결과로 하여 격분을 터뜨리고 있는 지금 접촉이 가능하겠나”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이날 러시아 리아노브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내용은 주북 러시아 대사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말(한국어)로 번역돼 공개됐다. 마체고라 대사 발언은 사실상 북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달 7일부터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제히 차단한 조치를 두둔했다. 그는 남한 정부가 지난달 통신연락선으로 북한의 개성공단 버스 무단 이용을 문제삼은 사실을 거론하며 “남조선은 안전 보장과 반도의 긴장 완화와 관련 없는 문제들을 실행하기 위하여 긴급 연락선로를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 측에서는 그 누구도 이 통신선로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은 사실”이라고 했다.

북한 정부는 지금까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이유를 밝히지 않아왔다. 마체고라 대사 발언을 통해 북측 입장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3월 중순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한, 북한, 러시아의 비공식 3자 상봉이 실제 있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비공식 상봉에 대하여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며 “내가 아는데 의하면 조선의 북과 남에는 접촉 설정을 위한 그 무슨 중개자가 필요 없다. 그들에게는 수화기만 들면 접촉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통신선로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요 당국자들이 봉쇄된 국경 밖으로 나와 올해 말 해외에서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정부 간) 여러급의 상봉들이 계획돼있다”며 “첫 래왕(왕래)이 올해 말에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입법 및 재판 부문 책임자들, 상들과 부상들, 지역책임자들, 연방 및 지역입법회의 의원들을 비롯한 높은 급의 상봉들도 포함되여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입·출국 상황에 대해 “화물의 국경 통과는 코로나 이전 시기 상태에로 돌아갔지만 여객 수송은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선에 얼마 남지 않은 외국인들이 출국할 수는 있어도 입국은 외국인도, 조선 사람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국경 봉쇄를 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은) 그 어떤 단계에서 위험한 코로나 변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 국경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치들은 경제적으로 값비싼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를 활용한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 교역은 상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체고라 대사는 “2023년 1분기에는 (러시아) 하싼(하산)-두만강 국경역을 통한 화물수송이 1만3223t에 달하였다”며 “그 중 로씨야(러시아)는 조선에 4946t의 밀과 4309t의 강냉이를 납입하였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에 우리의 식물성 기름과 당과류, 원유 제품이 납입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직통수송으로 건설자재들이 수입되고 있다”며 “(북한) 나진항에서 하게 될 로씨야 화물 수송이 인차(곧) 진행되리라고 기대한다. 우선적으로 석탄 수송이다. 이 문제는 지금 본격적으로 토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교역량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쌍무 무역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그 양은 실지로 극히 적다”며 “주요 원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가해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의 엄중한 후과에 내포되여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 움직임을 두둔했다. 그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최근 미국의 침략 정책으로 하여 격화되였다”며 “조선의 모든 새 형의 탄도미싸일 제작과 계속되는 발사 시험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정할 것은 조선의 군수공업체는 최근 10년간 깊은 인상을 주는 결과를 이룩하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실시 가능성에 대해 “핵 시험을 포함한 원자 분야에서의 조선 영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체적 계획을 물론 우리는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무기 관련) 발표된 계획을 고려해보면 전선 부근 미싸일대대들에만 탄두를 일식으로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십기가 더 필요하다고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제기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지원설에 대해 “복잡하고도 전쟁 전야의 상황 속에서 축적된 무장 장비들은 바로 이 나라(북한)에서 이용될 수 있다”며 “로씨야는 다행스럽게도 로씨야군 앞에 놓인 모든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체의 무기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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