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단월북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결정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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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04 10:47 조회97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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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단월북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결정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9.27 22:36
북한이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측 영내로 넘어간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최종조사를 마치고 추방 결정을 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령내에 불법침입하였다고 자백하였다"고 지난 7월 18일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령내에 불법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킹 이병의 무단 월북과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은 지난 8월 16일 북측이 공개한 중간조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시 그가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껴 북이나 제3국 망명 의사'를 밝힌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방 결정은 내려졌으나 언제, 어느 지역으로 추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이 킹 이병 본인 의사와 달리 그를 강제추방하기로 한 것이 미국과의 물밑접촉에 따른 협의 결과인지, 두달간의 조사끝에 내린 북측 자체 결정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킹 이병은 한국에서 폭행사건 등에 연루되어 두달 가까이 구금되었다가 본국 송환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탑승대기하던 중 탈출해 지난 7월 18일 JSA 견학에 참가했다가 무단 월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