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해 유엔 재정분담금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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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2-18 09:48 조회85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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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약 14만 6천 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분담금위원회(Committee on Contributions)의 ‘2023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수령’ 자료를 보면 북한은 지난 12일 유엔 분담금 14만 6천266달러를 완납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유엔 분담금을 완납한 141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유엔 분담금이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마다 새롭게 산정됩니다.
이렇게 모인 예산은 뉴욕 유엔 본부뿐만 아니라 빈, 나이로비, 제네바 등지에서 운영비, 인도주의 및 경제 업무 등에 사용됩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대북 금융제재로 분담금을 보낼 수 없다고 주장하며 2019년과 2020년에 할당된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2020년 11월에야 한꺼번에 완납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제때 분담금을 완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분담금을 완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북한은 이를 달성한 141번째 회원국”이라며 “북한의 분담금 납부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정규예산 분담금을 정해진 기한 내에 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납부한 분담금 14만 6천266달러는 2023년 전체 유엔 정규예산 약 32억 1천771만 달러의 10만 분의 5(0.005%)에 해당합니다.
작년과 비교해 분담률은 같지만, 올해 유엔 정규예산이 오름에 따라 북한에 책정된 분담금도 약 3천 달러 가량 올랐습니다.
북한의 분담률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2번째로, 아프리카 콩고나 말리 등과 같은 수준입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월 31일 분담금 약 7천529만 달러를 납부했으며, 미국은 아직 분담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분담금은 전체의 22%인 약 7억 7백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중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