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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납치문제 해결? 김여정 주장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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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2-16 12:06 조회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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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정부 “납치문제 해결? 김여정 주장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속보] 日정부 “납치문제 해결? 김여정 주장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현 상태에서 해결된 것으로 보면 북·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나왔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를 해결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담화에 “유의하고 있다”며 “향후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담화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야시 장관은 같은날 총리 관저에서 ‘북한 납치피해자 구출 지사 모임’ 대표단과 만나 이 문제의 해결이 “국가적 과제”라 강조했다. 하나미즈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는 납치 문제 해결 없이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지 말 것 등을 촉구하는 요망서를 하야시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도 김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개최 목적을 납북자 문제 해결에 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김 부부장이 이 문제에 대해 “이미 해결됐다”고 언급한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의 제안에 다른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많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협력 강화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이 일본에만 대화의 추파를 던져 3개국 체제를 동요시키려는 생각이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산케이신문도 “북한은 올해 한국과 평화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융화 자세를 시사해 한미일 협력을 분열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양측의 외교관계에 있어 오래된 문제로 남아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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