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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려 표명한 중국·이란·러시아 3국 해상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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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3-19 10:11 조회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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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려 표명한 중국·이란·러시아 3국 해상훈련


기사입력시간 : 2024/03/18 [18:01:00]

신상현 통신원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전략 하에,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으로 인하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에 맞서 북·중·러가 군사훈련으로 대응해 왔거나 대응한 적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상 북·중·러가 북한의 영토, 영해, 영공 상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한미가 지난 3월 4일에서 14일까지 진행하고 막을 내린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군사훈련은 심지어 연합국 명목으로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12개국의 요원들이 참가하기까지 했다.

 

한편 AP통신은 지난 3월 12일 ‘이란, 러시아, 중국이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하는 함정을 선보였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관리들 역시 “중국, 이란, 러시아가 페르시아만 어귀 근처의 중요한 수로인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일보 역시 3월 13일 기사에서 “12일(현지 시각) AP통신·알자지라 방송 등을 인용하며, 중·러·이란 3개국이 참여하는 합동훈련 ‘해상안보벨트 2024’가 전날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나토(NATO)는 최근 32번째 동맹국인 된 스웨덴과 핀란드·노르웨이 공동 주관으로 북유럽에서 대규모 방어훈련 ‘노르딕 리스폰스 2024’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2만 명 이상의 병력과 잠수함·호위함·상륙함·항공모함 등의 군함 50여 척과 전투기 등 항공 장비 100여 대가 투입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국경 인근에서 벌어지는 확대된 나토 훈련에 즉각 반발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훈련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라면서 “러시아의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한다. 

 

미국은 3월 4일에서 14일까지 같은 기간 동안 북유럽과 인도·태평양 두 개 지역에서 동시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셈이다. 

 

중국은 최근 중·이란·러 연합 해상훈련을 ‘해상안보벨트(安全纽带-2024, Marine Security Belt 2024)’로 명명했다. 

 

3월 12일 중국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동훈련은 ‘함께 평화와 안보 창조’를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오만만 인근에서 진행했다고 밝히며 지역 해양 안보를 공동으로 유지하되, 합동훈련은 해적 퇴치와 수색 구조에 중점을 두고 항만 및 해안 도킹, 해상훈련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이번 중·이란·러 연합 해상훈련에는 중국·이란·러시아 외에 파키스탄·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오만·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해군 대표단도 참관했는데, 이와 관련하여 중앙일보는 「‘반미 연대’ 중·러·이란 중동서 해군 합동훈련’」이라고 기사 제목을 뽑았다. 그런데 인도 역시 참가했다는 점에서 ‘반미 연대’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훈련에 참가한 국가별 전력 자원을 살펴보면 중국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우루무치(乌鲁木齐)’, 유도미사일 호위함 ‘린이(临沂)’, 제45호위 대대의 종합 보급함 ‘동펑후(东平湖)’를 파견했고, 이라크군은 호위함 ‘알보르즈’, 호위함 ‘자말란’ 등 10여 척이 넘는다. 

 

또한 러시아는 유도미사일 순양함 ‘바랴그(Varyag)’와 대형 대잠수함 ‘샤포시니코프 원수(Marshal Shaposhnikov)’ 등이 포함되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서방 외부에서는 이와 같이 훈련에 참가한 전략 자원에 근거하여, 이번 훈련이 중동 정세와 관련이 있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거나, 미국이 중국·이란·러시아 간의 군사 관계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나 훈련 내용이나 훈련 시나리오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이란·러시아 훈련은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지역 상황과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도 해군 등 각국 해군이 훈련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 인력을 파견해 주변 국가들도 이 훈련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TV의 보도 역시 이번 훈련 대변인 모스타파 타자디니(Tajaddini) 제독의 말을 인용해 “2019년 이후 네 번째인 3국 훈련이 무역 개선, 해적 행위와 테러리즘에 맞서기, 인도주의적 활동 지원, 구조 분야 정보 교환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3국의 ‘해상안보벨트 2024’는 비전통적인 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공통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3국이 동맹을 맺는 것도 불가능하고, 군사동맹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라면서 “오만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입구에 있으며, 매년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1/5이 이곳을 통과한다. 이 항로의 안보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지역 해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3국의 만장일치 목표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공동 이익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중국·이란·러시아 훈련은 세계의 위협이 아니라 안전연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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