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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SK하이닉스 ‘콕’ 찍어 “한국, 기업 이익 지키는 선택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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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3-26 14:50 조회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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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SK하이닉스 ‘콕’ 찍어 “한국, 기업 이익 지키는 선택 하길”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불참 촉구

 

글로벌타임스 캡처

글로벌타임스 캡처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한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사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전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중국 사업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곽 사장은 이날 열린 중국발전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곽 사장의 방문은 “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협조할지를 검토 중인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약 한국이 이 문제를 정말로 고려한다면 한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지 않고 보호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곽 사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SK하이닉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가 오기 전부터 SK하이닉스는 3D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는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고도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향상에 따라 대규모 중국 투자만이 한국 기업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향상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낸드 플래시의 30%, D램의 거의 절반을 중국에서 생산한다”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SK의 기술 고도화 전략도 함께 차질을 빚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겨냥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계속 강화한다면 한국 기업은 중국과 현지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장이 곽 사장에게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통한 성장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한국 정부의 의사 결정자들이 중국 측 입장을 경청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90억 달러(약 12조원)를 들여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며 다롄 공장도 넘겨받았다. 낸드플래시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5월 다롄 2공장을 착공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가 시작되자 중국 사업본부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심심찮게 ‘다롄 공장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중국은 대체 가능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중국 시장을 잃어버리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내부 혼란이 온다”고 말해 ‘다롄 공장 매각설’을 완전히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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