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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일본측과 그 어떤 접촉도 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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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3-27 10:13 조회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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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하루 만에 “일본과 접촉도 교섭도 거부”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전날 정상회담 언급 담화서

‘납치 문제 거론 말라’ 요구

일본 측 거부하자 즉각 반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향후 일본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며 “해결될래야 될 수도 없고 또 해결할 것도 없는 불가 극복의 문제들을 붙잡고 있는 일본의 태도가 이를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의식하고 있는 일본 수상의 정략적인 타산에 조일관계가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며 “전제조건 없는 일조(일·북) 수뇌회담을 요청하면서 먼저 문을 두드린 것은 일본 측”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일 수뇌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전달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중요한 것은 일본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북한 미사일 개발이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언급도 포함됐다. 

그러나 김 부부장의 담화 발표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해결된 일본인 납치 문제는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 측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하루 만에 다시 담화를 내고 내각 관방장관의 언급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인정하지 않는 한 정상회담을 위한 어떤 접촉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자국민 17명이 납북됐으며 2002년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북한에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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