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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대변인 “한국의 러시아 문화 말살 계속되면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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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4-22 09:41 조회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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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대변인 “한국의 러시아 문화 말살 계속되면 보복할 것”


기사입력시간 : 2024/04/21 [19:30:00]

이인선 기자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 외무부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9일(현지 시각) 최근 두 차례의 공연 취소와 관련해 한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를 향한 한국의 또 다른 비우호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시작된 후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서구의 접근 방식을 지지하고 반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한국 측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부 요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한러 문화 협력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러시아에 확인시켜 주었다”라며 “그러나 친우크라이나 로비와 미국의 노골적인 압력으로 한국 당국의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4월 6일 서울에서 예정됐던 프리마 발레리나[세계를 대표하는 발레리나를 뜻함]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공연이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구실로 막판에 취소됐다”라며 “러시아 문화에 대한 편견과 배척의 다음 희생 대상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었다. 지난주 후반 발레단의 공연이 적절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예술가들의 공연이 한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며 “러시아 발레단의 오랜 한국 팬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동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공연이었다. 그들의 실망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런 비우호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측은 러시아 내에서 한국문화를 말살할 생각은 없다. 이것이 러시아의 원칙적인 입장이다. 러시아는 여전히 여러 개의 한국문화원을 운영하고 있고 후원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문학작품들이 출판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한국에서 러시아 문화를 ‘말살’하려는 분위기가 계속해서 탄력을 받는다면, 우리는 가시적인 보복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서방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상식적이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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