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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발전보다 절박한 임무없다”…북미회담후 첫 메시지 (201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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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11 10:08 조회3,3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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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발전보다 절박한 임무없다”…북미회담후 첫 메시지

[연합뉴스] 등록 :2019-03-09 16:55

 

선전일꾼대회 서한…‘정세악화 행동없이 경제건설에 집중 가능성’ 분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새벽 평양역에 도착해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경례로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새벽 평양역에 도착해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경례로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없이 다그쳐 나갈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촉진하기 위한 선전선동 역량 강화를 대회 참가자들에게 주문했다.

 

서한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의 첫 메시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회담 결렬 후 일각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은 정세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국가경제발전 5 년 전략의 4년 차인 올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어수선해진 민심을 다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셈법이라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서한에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서한은 또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가리게) 된다"면서 "수령에게 인간적으로, 동지적으로 매혹될 때 절대적인 충실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그간 최고지도자를 신비화하는 데 주력해온 기존 북한 선전·선동 방식의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 주목된다. 2017년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하는 등 앞서 김 위원장이 보여준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도 맞물리는대목이다. 이번 2차 당 초급선전일꾼대회는 18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리는 것이다. 당 초급선전 일꾼이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양·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들을 통칭한다. 이들은 노동당이 추진하는 정책과 방향성을 말단에서 주민들에게 설파한다는 점에서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최근 복귀한 김기남 전 선동선전부장의 직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고문'으로 확인했다. 그는 대회에서 당 초급선전일꾼대회 참가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다. 행사의 보고는 리영식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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