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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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10 09:54 조회54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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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일부 유럽 국가들이 북한 내 대사관 재개 시기와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상황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영국 기술외교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북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국은 북한에 있는 다른 국가 및 국제기구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운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RFA에 “폴란드와 북한 당국 간에 주북 폴란드 대사관 재개장과 관련한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양측은 임무 수행에 적합한 날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과 스웨던(스웨리예) 대표단이 지난 2월 대사관 건물의 기술 점검 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방 국가들의 북한 대사관 재개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친북 국가에만 근무를 허용하고 서방국가에는 업무재개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 영국과 폴란드, 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이 북한 방문을 준비했으나 북한이 막바지에 방문 계획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스위스 외무부 엘리사 라기 대변인은 이날 RFA에 “스위스 기술팀이 5월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방문을 연기했다”며 “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방문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는 평양에 대사관이 아닌 개발협력청(SDC)을 운영하고 있는데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지난 2020년 3월부터 북한 내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최근 RFA에 북한 복귀 시기와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등 국제기구의 북한 내 활동 재개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서방 국가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이 조만간 다시 문을 열고 외교 및 구호 활동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