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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 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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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19 16:35 조회3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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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 더 강화”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4.06.19 16:29
 

푸틴, “양국 관계의 법적 기초 강화할 새 문건 마련”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우리는 어떤 앞으로 복잡다난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 지도부와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히 하면서,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확인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세는 계속 복잡다난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매체 [AKIpress]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또한 “이번에도 마주앉은 기회에 모든 분야에서 쌍무 교류와 협력사업을 전면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좋은 구상들과 건설적인 의견들이 교환되고, 호상관심사로 되는 국제적 문제들에 대한 훌륭한 소통들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북·러 관계에 대해서는 “사상 최고 전성기”, “지난 시기 조소 관계 시절과도 대비할 수 없는 최고조기”라고 평가했다. “오늘 보신 이 열렬한 환영 인파는 조·러 두 나라 사이의 지금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직전 진행된 ‘공식환영식’에 나온 10만 평양 시민들을 상기시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서 강력한 러시아 연방이 맡고 있는 중요한 사명과 역할에 대해서 평가하며, 자기 주권과 안전 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와 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거듭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랜 전통을 지닌 북·러 관계를 거론하면서 “작년에 국무위원장 동지와 상봉 후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많이 발전했다. 오늘은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법률적 기초를 강화할 새로운 문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건’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방향에서 러시아의 정책을 조선이 지지한 데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2019년과 작년에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뤄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 우리 두 나라 기관과 단체들이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양국 정부간 위원회 회의 등을 거론하면서 “오늘 우리 상봉도 많은 결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 수도인 평양에서 이뤄진 변화를 보니까 감동을 받았다. (...) 지난번 2000년에 평양을 방문한 다음에 많은 변화를 봤다. 국무위원장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 인민이 헌신적으로 투쟁한 결과 평양이 멋있게 변화됐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한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 22분께 평양 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낮 12시 김일성광장에서 환영식에 참석했다. 회담 이후에는 산책과 다과회, 합의문서 서명과 공동언론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저녁에는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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