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美 러시아 본토 공격허용은 최악 결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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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24 11:26 조회2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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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美 러시아 본토 공격허용은 최악 결과 초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6.24 10:05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미국의 발표로 인해 새로운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이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반격은 자위적 권리이자 정당방위라고 하면서 북은 러시아와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정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위정자들이 지금처럼 앞뒤도 가림없이 저들의 전쟁기계인 우크라이나를 반로씨야대리전쟁터를 향해 계속 돌진케 한다면 로씨야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불러오는 것은 불가피하며 이것은 기필코 지역의 안보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로씨야와의 전면적인 군사적충돌로, 새로운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거나 공격하려고 한다면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반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제공받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의 예상되는 공격에 반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나아가 페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책의 초점은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발포할 때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군수품을 사용해 (러시아) 지상군에 반격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춰져 있다"고 하면서 미국산 무기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그는 정책 변화는 없다고 하면서도 '러시아군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무기 사용은 하르키우 인근 러시아 영토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2년 4개월 전 우크라이나 전황이 발생하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확전을 우려해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공격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으나 갈수록 전황이 악화되자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미국산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반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 당국자들의 잇단 언급은 바이든 대통령이 히루키우에서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고 승인한 뒤 나온 추가조치인셈이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사태 발생 이후 '방사포'(다연장 로켓)과 탱크, 열화우라늄탄 등에 대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1,000여억 달러 규모)해 왔으며, 특히 올해들어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사거리 300km의 육군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해 약 320km까지 러시아 국경지역에 대한 공격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미국이 한발 더 나아가 저들이 넘겨준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스분자들이 임의의 로씨야령토를 마음대로 타격할수 있게 고삐를 풀어준 것은 젤렌스끼 괴뢰도당을 로씨야령토 종심깊이에 대한 무모한 공격에로 내몰아 날로 렬악해지고있는 전황을 수습해보려는 부질없는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또 "결국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국외에로 공격을 확대하는 것을 장려하지 않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그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횡설수설하던 미국이 이제는 거치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로씨야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낸 셈"이라고 하면서 "'망솔'(妄率, 경솔)한 객기를 부리다가는 날벼락을 맞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에 대처하여 로씨야가 자국의 안전수호를 위해 전략적반격을 가하는 것은 응당한 자위적권리이고 어떤 대응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그것은 정의의 행동이며 철저한 정당방위로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권리와 전략적안정,령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을 벌리고있는 로씨야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