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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달 중순부터 기본장마 시작...농업부문 철저 대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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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7-23 09:47 조회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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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달 중순부터 기본장마 시작...농업부문 철저 대책 당부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4.07.22 16:01
 
평안남도 대동군 원천농장에서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평안남도 대동군 원천농장에서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마가 늦게 시작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와 함께 태풍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재해성 이상기후현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2일 올해 북측 서해안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지난 16일부터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본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기상수문국 통보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현상이 지속되다가 6월 29일부터 7월 6일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초장마'가 시작되고 7월 중순부터 기본장마가 시작되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6월 하순부터 '무더기비'(소나기)가 내리면서 기본장마가 시작되어 그 후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도 뚜렷이 나타났다고 한다.

신문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재해성 이상기후현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농업부문의 철저히 대책을 강조했다.

△많은 비가 오는 경우 논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백방으로 강구해야 하며, △배수시설을 '만가동'(완전 가동)하고  △논두렁을 든든히 보강하여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또 △벼가 물에 잠기면 숨쉬기가 억제되고 '빛합성'(광합성)능력이 훨씬 떨어지므로 논물을 뽑는 것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물에 잠겼던 벼는 잎과 줄기에 묻은 '감탕'(진흙)과 흙을 씻어주고 빨리 살균제를 뿌려준 뒤 피토신과 다원소 광물질비료, 아미노산 미량 원소 복합비료 등 각종 영양강화제로 '잎덧비료주기'(농작물의 잎과 줄기에 비료를 직접 뿌려주는 일)를 진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강냉이(옥수수)와 콩 밭에는 둘레 배수로와 사이 배수로, 물도랑 치기를 하여 습해 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후치질'(밭고랑을 파헤치며 째는 일)을 깊이하면서 이랑을 높여주어 뿌리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키가 큰 농작물은 '여러 개체 묶어주기'와 같은 효과적인 방법을 활용하되, 바람이 멎은 다음에는 다시 풀어 광합성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에 농작물이 넘어진 경우에는 밭에서 물을 빨리 뽑아 내고 이삭이 물에 닿지 않도록 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반도의 장마는 북서 태평양고기압이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점차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할 때 그 주변에 놓인 중위도 전선을 함께 이동시키면서 발생하는 저기압대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기면서 발생한다.

이때 많은 비가 내리게 되는데, 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가 고기압권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장마가 중단되어 비가 멎고 날씨도 잠시 개인다.

장마의 시작은 남해안에서 6월 상순에 시작되어 9월 초에 끝나는 경우도 있는데, 대체로 7~8월 기간으로 본다. 북쪽 지방의 장마는 7월 상순에 시작해 8월 하순에 끝나기 때문에 제일 짧다.

그러다가 북위 40도 부근까지 확장되었던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중위도 전선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는 시기에 2차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 중단기는 보통 8월 중순에 나타나고 2차 장마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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