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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소년들 “몇 번이고 북한 다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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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5 11:05 조회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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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소년들 “몇 번이고 북한 다시 갈 것”


기사입력시간 : 2024/08/03 [11:45:00]

이인선 기자

▲ 러시아 청소년들이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 노동신문

 

러시아 청소년들이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앞서 러시아 청년·아동협회 전국협의회는 지난 6월 29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6월 24일 따뜻한 인사와 함께 10~17세 러시아 청소년들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초대한다고 공문을 보내왔다”라며 관련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연해주 정부는 7월 22일 “러시아 각지에서 온 청소년 250여 명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진행되는 ‘국제친선야영’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연해주 외에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리페츠크, 보로네시, 오렌부르크, 크라스노다르, 크라스노야르스크, 사할린 등에서 모집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은 북한에 있는 새로운 친구들에게 러시아의 문화를 영광스럽게 보여주고자 발랄라이카, 민족의상 등 러시아의 상징과 같은 다양한 물품을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오늘(22일)은 연해주와 북한 간의 관계 발전 역사에서 중요한 날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청소년들이 다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향하고 있다”라며 “계획된 행사를 통해 양국의 역사, 문화, 전통, 관습을 이해하고 어린이들의 재능이 성장하고 우정의 유대가 강화될 것이다. 북한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이번 여정이 잘 진행되고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남학생 이오시프 그리고리예프는 “북한 여행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여행하는 동안 나는 이처럼 놀라운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두에게 알리고 보여주기 위해 비디오를 촬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언론 ‘베스티프리모리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새로운 경험이다”, “북한에서 멋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7월 2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모여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갔다.  © 연해주 정부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남학생 이오시프 그리고리예프. 보도 영상 갈무리.

 

▲ 러시아 언론 ‘베스티프리모리예’와 인터뷰하고 있는 러시아 청소년들. 보도 영상 갈무리.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고려항공 비행기 2대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러시아 청소년들은 북한 땅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진정으로 나오는 배려와 관심,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2주간 우리 어린이들은 또래 북한 친구들과 함께 편한 환경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아름다운 동해 기슭에서 휴식의 한때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오락 일정 외에도 북러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행사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 행사들을 통해 두 나라 청소년들은 서로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될 것이며 각 민족의 전통적 특성에 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사관은 “이번 행사의 의의는 정말 크다. 최근 10여 년간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청소년 대표단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표단에 러시아의 여러 지역, 여러 단체들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것”이라며 “‘제1운동’과 ‘전투적 우의’와 같은 연맹과 지역 청소년 단체에서 훌륭한 이들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휴가를 보내고 좋은 감명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러시아 청소년들은 청년호텔에서 묵었을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7월 22일 평양에 도착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청소년들은 7월 23일 평양에서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릉라인민유원지, 문수물놀이장, 볼링장 등을 방문하고 밤에 화성지구를 산책했다.

 

러시아 청소년들은 7월 24일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도착했다.

 

이날 국제친선야영 개막식이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7월 25일 “조러[북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선린 우호 관계가 새로운 높이에서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러소년친선야영이 시작되었다”라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김성일 청년동맹 중앙위 부위원장과 관계 부문 일꾼들 등이 참석했다.

 

신문은 “「국제친선야영의 노래」 주악이 울려퍼지는 속에 야영 깃발이 게양되었다”라며 김성일 부위원장과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소장의 축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발언자들은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처음 진행되는 이번 국제친선야영에 참가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역사적인 조러평양수뇌상봉[북러정상회담]이 진행된 지 30여 일 만에 두 나라의 학생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선야영을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소년들의 행복의 궁전인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야영생들은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야영이 조러 두 나라 학생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고 우정과 친선의 정을 두터이 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개막식에선 취주악대와 소고대의 예식과 야영생들의 분열 행진도 진행됐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24일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도착했다.  © 노동신문

 

▲ 국제친선야영 개막식이 24일 진행됐다.  © 노동신문

 

  © 세계청년축전

 

▲ 러시아 청소년 야영단 2조 단원들이 분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신문

 

  © 세계청년축전

 

일정표에 따르면, 7월 25~26일에는 바다 수영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27일과 28일에는 각각 ‘북한의 날’(공연, 전시회, 북한 전통 요리 대회), ‘러시아의 날’(공연, 전시회, 러시아 전통 요리 대회)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집단으로 나눠 27일과 28일 마식령 스키장도 방문했을 것이다.

 

7월 29일에는 북러 청소년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과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다. 7월 30일에는 북러 청소년 친선체육대회와 ‘북러 친선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신문은 7월 31일 “우리나라 학생소년들과 러시아 학생소년들이 동해의 명승 송도원에 훌륭히 꾸려진 아이들의 멋쟁이궁전에 입소한 때로부터 기쁨과 즐거움 속에 야영의 나날을 보내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야영 기간 푸른 파도 설레는 바닷가와 실내 물놀이장, 체육 유희 오락들로 흥겨운 야외운동장 등에는 두 나라 학생소년들의 희열과 낭만이 차넘치었다”라며 “희귀한 바다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정한 수족관과 조류사 등에서 그들은 황홀한 바다 세계와 풍부한 자연의 정취를 체험하며 보다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두 나라 학생소년들은 서로의 마음과 정,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 친선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잊지 못할 야영의 나날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였다”라고 했다.

 

신문은 7월 30일 진행된 북러 친선의 밤 행사에 김 부위원장과 관계 부문 일꾼들 등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러시아 청소년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다음 해당 일꾼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시작되었다.

 

이어 그간 활동을 담은 영상 시청과 공연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신문은 러시아 청소년들의 소감도 보도했다.

 

4조 단장인 류드밀라 비비코바는 “야영소에 수족관까지 갖추어져 있는 것이 놀랍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야영소를 여러 차례나 찾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9조 단장 올가 세르기옌코와 2조 단원 크세니야 치바는 “야영소의 모든 것이 동심에 맞게 훌륭히 꾸려졌다”라며 “야영소가 아니라 궁전이라고 말해야 어울릴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야영소는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라며 “아영의 하루하루가 빨리 흘러간 것이 정말 아쉽다”라고 밝혔다.

 

5조 단원 아나스타샤 트루헬은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와서야 비로서 조선은 아이들의 낙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후대들을 위하여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김정은 영도자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청소년들은 일정표에 따라 7월 31일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기념품도 사고 간담회도 진행한 후 청년호텔에서 숙박했을 것이다. 그리고 8월 1일 만경대고향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해방탑, 평양교예극장 등을 방문하고, 8월 2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 7월 24~31일 국제친선야영이 진행됐다.

 

 

연해주 정부는 8월 2일 러시아 청소년들의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도착 소식을 전하며 엘비라 샤모노바 연해주 정부 부지사 겸 교육부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샤모노바 부지사는 “이번 국제친선야영은 연해주에 있어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러시아와 북한 청소년들 간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아이들 사이의 우정이 미래에 국가 간 우정으로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도 이번과 같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양국 간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청소년들이 연해주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언어 교류, 문화 교류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앞으로 더 큰 결실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달네레첸스크 출신인 남학생 드미트리 세도프는 “우리는 일주일 동안 특별한 경험을 했다. 물놀이장도 방문하고 다양한 여행을 했으며 박물관도 방문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고 해외로 처음 나가본 것이었는데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자매인 야니나 메수크, 알리나 메수크는 “물놀이장과 러시아의 날, 북한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북한 아이들은 민속춤과 노래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평양 시내도 매우 깨끗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베스티프리모리예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 아마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일 것이다. 정말 즐거웠고 몇 번이고 다시 갈 것 같다. 북한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다. 거리는 매우 깨끗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작별 인사를 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저는 북한 친구들을 매우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한 남학생은 “북한은 매우 흥미로운 나라이며, 그 아름다움과 다양성에 놀랐다. 건축물들이 매우 흥미로워서 기억에 남는다. 평양의 동물원, 물놀이장, 사찰 등 흥미로운 곳을 많이 방문했다”라고 말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2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모여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갔다.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러시아 청소년들이 22일 평양에 도착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러시아 청소년들이 22일 버스를 타고 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러시아 청소년들이 23일 북한에서 볼링장을 방문했다.  © 러시아 청년·아동협회 전국협의회

 

▲ 북러 청소년들이 모여 진행되는 국제친선야영 개막식이 24일 진행됐다.  © 세계청년축전

 

  © 세계청년축전

 

▲ 7월 24~31일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국제친선야영이 진행됐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있는 수족관을 둘러보고 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있는 조류사를 방문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있는 영화관에서 3D 안경을 쓰고 관람하고 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있는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

 

▲ 러시아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 세계청년축전

 

▲ 러시아 청소년들이 7월 27일과 28일에 걸쳐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했다.

 

 

▲ 7월 27일 러시아 청소년들이 북한에 대해 알아가는 ‘북한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