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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제안 환영..'민간 지원도 필요'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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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5 11:39 조회1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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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제안 환영..'민간 지원도 필요'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4.08.02 23:45
 
7월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신의주, 의주 일대에 범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7월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신의주, 의주 일대에 범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대북인도적 지원단체인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2일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측과 대북 수해지원 협의를 위한 첫 단계로 자신들이 정부에 제출한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 제안대로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지원이 아니라 남북간 협의를 통한 직접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수해 여파가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협력과 지원도 필요할 수 있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특히 최근 지속된 남북경색을 고려하면 남북 당국간 직접 협의가 어려울 수 있으니 국제기구, 해외동포와 함께 국내 민간 차원의 지원 채널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최근 정부에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제출했다며, "정부가 신속히 접촉신고를 수리하여 북측 수재민을 돕기 위한 활동에 하루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해피해를 입은 북측에 위로의 뜻을 밝히고 물자 지원 등을 위한 협의를 제안했으나 2일 현재 북측은 응대하지 않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전문)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

지난 8월 1일 오후, 우리 정부는 대한적십자사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수해를 당한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북한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 
요한 물자를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금번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을 적극 환영하며, 이와 동시에 북측 당국의 긍정적인 화답을 기대한다.

정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이 아니라, 남북 간 협의를 통한 직접지원 의사를 명확히 하였다. 우리는 수해지원의 긴급성을 감안한 정부의 이러한 
방식에 동의하며, 북측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직접 지원이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수해의 여파는 몇 주, 몇 달, 길게는 몇 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긴급지원 뿐 아니라 보다 중장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더불어, 최근 몇 년간 지 
속되고 있는 남북관계 경색을 고려할 때, 당장 남북 당국 간 직접 협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북측 수재민들에게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남북 당국 간 직접지원은 물론,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채널을 열어야 한다.

지난 30여 년간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기반 한 서로돕기운동을 실천해 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측 수재민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해, 최근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정부에 제출하였다. 정부가 신속히 접촉신고를 수리, 북측 수재민을 돕기 위한 활동에 하루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북측 당국도 그간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활동해 온 남측 민간단체들이 북측 주민과 다시금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지난 2019년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다. 남북 간 모든 대화 채널이 끊어지며, 한 순간의 오해와 오판으로 인한 우발충돌의 위험마저 높아져 있다. 대화의 단절, 우발충돌의 위험, 남북관계 경색 장기화라는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다. 과거 남북은 최악의 자연 재해를 새로운 관계 수립의 기회로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

그 협력의 경험을 되살려, 남북 공히 겪고 있는 지금의 어려움을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하고, 더 나아가 다시금 화해와 협력을 얘기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2024년 8월 2일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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