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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긴급 구호’ 제안에, 김정은 “필요시 도움 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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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5 11:54 조회1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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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긴급 구호’ 제안에, 김정은 “필요시 도움 청할 것”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4.08.04 09:1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최근 발생한 북한의 큰물 피해를 위로하고 ‘긴급 구호’ 의사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위문’에 감사했으나, 향후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3일(현지시간) 대통령실(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위원장에 ‘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19일 평양 비행장에서 만난 북.러 정상들.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지난 6월 19일 평양 비행장에서 만난 북.러 정상들.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김정은 동지, 귀국의 북서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의 비극적 결과에 대한 나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재난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지지의 말을 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도움과 지원에 의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긴급 구호’ 의사를 밝힌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모스크바의 위문은 8월 3일 저녁 우리나라 주재 로씨야련방 대사관을 통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 외무성에 전달되였으며 즉시 국가최고지도부에 보고되였다”고 4일 보도했다.  

“뿌찐 대통령 동지는 조선의 서북부지역에서 큰물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조선 국무위원장 김정은동지와 전체 조선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위문과 지지를 표시하면서 피해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장 친근한 벗들의 진정어린 위문을 마음으로 전해 받는다고, 현 단계에서 큰물피해를 시급히 가시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되였으므로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복구사업이 진척될 것이며 만약 그 과정에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될 때에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동맹국인 러시아의 ‘긴급 구호’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한 셈이다. 하물며 ‘적대국’인 한국의 수해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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