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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서 규모 7.1 지진···“대지진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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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9 11:20 조회1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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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첫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발령···“거대 지진 우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기시다 총리 “지진 대비를 재확인해야”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 최고 높이 50㎝가량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 최고 높이 50㎝가량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이 8일 오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과 관련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오후 7시 15분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 정보에 대해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히라타 나오시 평가 검토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몇 배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상청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지진 대비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언급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바로 피난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거짓 정보 확산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관련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을 때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NHK는 가구를 고정하고 식수와 식량을 비축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속보]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서 규모 7.1 지진···“대지진 가능성 조사”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기상청 갈무리.

기상청 갈무리.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다.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에히메현 등지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보도에 따르면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된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으나, 이후 7.1로 상향 조정했다.

쓰나미 주의보는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가 0.2∼1m일 때, 쓰나미 경보는 쓰나미 높이가 1∼3m인 경우에 각각 발령된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진도 5강 수준인 미야자키 시내 맨션에서는 강한 흔들림이 20초 가량 이어져 세워둔 사진이 쓰러지거나 식기장 문이 모두 열렸다고 NHK는 보도했다. 경찰에는 ‘빈 집으로 보이는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도로 인근에선 블록 담벼락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등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NHK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 방송에서 시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일본 기상 당국은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과의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난카이 트로프는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해저 봉우리와 협곡 지대를 뜻한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2018년 향후 30년 이내 이 일대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80%에 이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발생시 사망자와 실종자가 2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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