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생산하는 쌀고추장, 메주된장, 굴간장 등이 조선장(醬)의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서 평양은 물론 전국각지에 잘 알려져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들 제품의 상표는 ‘평양’.

쌀고추장만 놓고 보아도 조선장의 독특하고 조화로운 맛과 향기를 내는 것과 함께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하여 인기 있는 건강식품으로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신문은 “사람들은 매운맛과 단맛, 짠맛과 감칠맛이 한데 어울려 별맛을 내는 평양쌀고추장을 즐겨 먹는다고 하면서 평양의 지명과 함께 불리는 것으로 하여 쌀고추장은 더욱 애착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곤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정서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볼 때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 유역은 우리 민족문화의 발상지로서 이곳에서는 일찍부터 벼와 콩을 비롯한 오곡을 재배하였으며 여기서 생산된 낟알을 가지고 발효식품인 장을 만들어 식생활에 이용하여왔다.

대동강식품공장에서는 전통적인 장담그기 방법에 기초하여 선진적인 발효, 숙성방법을 받아들여 제품의 질을 높이고 조선장의 풍미를 더욱 살리고 있다는 것.

원료의 정선, 세척, 혼합, 발효, 숙성, 제조, 검사, 포장에 이르기까지 공장의 장생산 공정들은 현대화, 흐름선화되어있다고 한다.

최근 공장에서는 밀 위주의 장생산 방법도 받아들여 밀된장을 비롯한 밀가공 식품을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미자, 생강, 마늘, 분지를 비롯한 고려약재들과 다시마, 김과 같은 바다 나물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맛있고 영양가 높은 장가공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신문은 “이곳 공장의 제품들은 지난 3월 평양에서 진행된 전국식료품전시회-2024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