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美, 러 본토 공격 장거리미사일 사용 검토..유럽·국제사회의 실존적 위협" (2024. 9.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19 10:21 조회261회관련링크
본문
북 외무성, "美, 러 본토 공격 장거리미사일 사용 검토..유럽·국제사회의 실존적 위협"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9.13 15:41
북러 정상회담 1주년..."전략적동반자 러시아 긴밀히 지지"
미국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장거리미사일 사용금지 조치의 해제를 시사하는 가운데 북한이 '유럽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실존적 위협'은 미국이라고 비판하고 러시아의 승리를 위해 변함없이 지지할 것임을 호언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3일 [조선중앙통신]에 전문 공개된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미국의 외교당국자가 극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언사로 우크라이나사태의 본질을 '외곡'(왜곡)하며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중상모독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이틀전 토니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기 전 이란과 북한, 중국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 자폭드론을 대규모로 전달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추가 공격을 원하는 우크라이나의 무기지원 요청을 협의한데 대해 지적한 것.
대외정책실장은 "나토의 무모한 동진을 부추김으로써 우크라이나사태를 발생시킨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라며, "우크라이나사태의 조속한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한 요구와 지향은 안중에도 없이 로씨야에 전략적패배를 안기려는 일념밑에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람스》땅크, 《F-16》전투기, 《ATACMS》장거리미싸일을 비롯한 살인장비들을 계통적으로 넘겨주면서 무고한 민간인피해와 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한 주범 역시 미국"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오늘날 유럽지역에 로씨야를 겨냥한 장거리미싸일들을 배비할 것을 공약하고 나토주도의 반로씨야전쟁연습들을 련이어 벌려놓은데 이어 로씨야 종심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무기사용금지조치를 해제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유럽전역에 참혹한 전란을 몰아오고있는 것도 미국"이라며, '미국이야말로 유럽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사태는 결코 쇠약해진 미국의 지위를 되살리는 기회로 되지 못할 것이며 로씨야인민은 자기의 정의로운 목적을 반드시 승리적으로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제국주의의 패권정책과 강권을 짓부시며 주권수호와 공정한 다극세계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로씨야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변함없이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한 작전이 실패하면서 돈바스 지역의 상황이 위험해지자 예상되는 러시아군의 진출을 미국 대선전까지는 지연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본토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황은 더욱 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정규 외무성 부상은 13일 "전략적동반자인 로씨야와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지지련대하면서 불패의 조로친선관계를 영속적으로 승화발전시켜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립장은 확고부동하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