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北외무상, '미·일·한 배타적 동맹이 긴장격화 요인...다극화세계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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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23 09:43 조회2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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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北외무상, '미·일·한 배타적 동맹이 긴장격화 요인...다극화세계 건설해야'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9.22 10:57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4차 유라시아 여성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포럼'에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제4차 유라시아 여성포럼에서 진행된 '21세기의 외교와 지정학 : 세계적인 과업해결에 대한 여성들의 관점' 주제의 대화 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다극화 세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미·일·한 등의 배타적 동맹으로 인해 위협받는 '조선(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먼저 "로씨야 정부가 주최한 이번 '연단'(포럼)들이 광활한 유라시아지역에서 나라들사이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 세계 도처에서 지정학적 대결과 충돌이 그치지 않고 세계평화와 안정이 엄중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근원은 국제사회의 념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며 진영대결과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에 있다"고 하면서 "21세기가 직면한 현 지정학적 위기를 끝장내고 모든 나라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환경속에서 번영을 이룩하며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주와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된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이어 "지금 조선반도지역의 안보환경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의 배타적인 동맹추구정책으로 인하여 긴장격화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엄중한 위험계선에로 치닫고있다"고 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정의로운 투쟁과 강력한 힘으로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지난 수십년동안 로씨야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안전리익을 체계적으로 유린해온 미국과 서방의 반로씨야 대결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사를 밝혔다.
제1차 브릭스여성포럼에서 진행된 '미래의 브릭스 : 협조전망' 주제의 전략회의에 참가한 최 외무상은 "일방주의를 배격하고 다무주의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진행되는 이번 연단이 모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훌륭한 결실을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신문은 알렸다.
국제포럼에는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벨라루시,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우간다, 카타르를 비롯한 120여 개 나라의 고위 여성정치인들과 기업, 학계, 사회 대표들이 참가했다.
앞서 최 외무상은 두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6일 평양을 출발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선희 외무상 “다극 세계 건설, 세계 평화와 안전 보장 위해 사명 다할 것”
기사입력시간 : 2024/09/22 [12:06:00]
이인선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8~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제4차 유라시아여성포럼과 제1차 브릭스여성포럼에 참석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20일 제4차 유라시아여성포럼에서 ‘21세기 외교와 지정학: 세계적 과제 해결에 대한 여성들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최선희 외무상의 발제는 영어로 이뤄졌다.
최선희 외무상은 발제에 앞서 “나는 이번 포럼에서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이 포럼이 전 세계 여성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국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한지, 무엇이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지 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러시아 정부가 주최한 이번 포럼들이 광활한 유라시아지역에서 나라들 사이의 진정한 협력 관계를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먼저 “일부 특정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부과된 소위 규칙에 따라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와 안보 이익이 침해되고 있다”라며 “국제 사회의 열망과 반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주입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며 서로 싸우게끔 만들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 세계 도처에서 지정학적 대결과 충돌이 그치지 않고 세계 평화와 안정이 엄중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근원은 국제 사회의 염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며 진영 대결과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에 있다”라며 “미국은 현재 다른 나라를 자체 판단하며 일방적인 패권적 가치를 근거로 국가 간 대립, 분열, 갈등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의 이익이 인류와 국제법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훼손하는 제국주의적 지정학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다극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21세기가 직면한 현 지정학적 위기를 끝장내고 모든 나라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번영을 이룩하며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주와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된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지역의 안보 환경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의 배타적인 동맹 추구 정책으로 인하여 긴장 격화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정의로운 투쟁과 강력한 힘으로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기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러시아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안전 이익을 체계적으로 유린해 온 미국과 서방의 반러시아 대결 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국민이 승리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북한 정부와 인민은 러시아 군대와 국민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선희 외무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 아래 정의와 자주성을 지향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평등한 다극 세계 건설, 세계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하여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같은 날 제1차 브릭스여성포럼에서 ‘브릭스(BRICS)의 미래: 협력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해당 연설도 영어로 진행됐다.
최선희 외무상은 “우리나라[북한]는 브릭스 회원국이 아니지만 여기에 참석한 것은 브릭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이 이끄는 러시아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브릭스는 공정한 다극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권위 있는 협의체가 되었다. 그 영향력과 위상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포럼이 브릭스의 역할을, 자주·평화·정의를 지향하는 모든 민족들과 국가들 사이의 친선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진보적 여성들의 역할을 한층 높이는 데서 의의 있는 정치적 회합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는 결코 누구에 의해서도, 어떤 것에 의해서도 막을 수 없다”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일방주의를 배격하고 다무주의를 지향하는 국제 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모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훌륭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선희 외무상은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 소식을 전하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달성 수준에 따라 두 나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 추석 명절을 따뜻하게 축하하며 최선희 외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을 통해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러[북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맞게 쌍무관계를 각 분야에 걸쳐 확대 발전시키며 국제무대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유익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라며 “담화는 동지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