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장관, “북한 ‘비핵화’ 문제는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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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27 13:00 조회2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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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장관, “북한 ‘비핵화’ 문제는 종결됐다”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4.09.27 10:21
“이러한 상황에서는 조선(북한)과 관련하여 ‘비핵화’라는 용어조차 모든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종결되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26일(아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제68차 IAEA 총회에서 채택된 북한 관련 결의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한미동맹은 이미 나토(NATO)와 유사하게 공개적으로 ‘핵동맹’으로 불릴 지경에 이르렀고, 일본의 참여로 명백하게 삼각블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이는 지역 안보에 대한 실질적이고 극도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러한 사실들을 감안할 때 러시아 측은 처음부터 IAEA의 북한 결의안에 대한 서방 측의 이해할 수 없는 생각에 단호하게 반대하면서 그것이 해롭고 부당하며 파괴적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이 가치 없는 문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우리는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를 훼손하려는 공동의 적에 다시한번 맞서고 있다”며, “우리는 형제적 조선 인민들과의 협력을 일관되게 강화할 것이며 이러한 적대적 계획이 실현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9일 제68차 총회에서 ‘북한 결의안’을 표결 없이 채택했다. 지난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하고 최근 영변 경수로 가동 동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이 총회에서, 한·미·일은 공동 발언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왕이 외교부장이 26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났다. 왕 부장은 “중·러 수교 75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행사이므로 쌍방은 경축행사를 잘 준비하여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중국도 수교 75주년(10.6)이다. 26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국가정보원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북·러관계와 달리 “현재로서는 북·중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