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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렬 카드 꺼낸 건 폼페이오..트럼프에 적극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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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20 09:28 조회13,4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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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렬 카드 꺼낸 건 폼페이오..트럼프에 적극 제안"

박현주 입력 2019.03.19 20:48 수정 2019.03.20 00:02

[앵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은 강경파인 볼턴 때문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외의 취재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 JTBC 취재결과, 회담 직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결렬 카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내밀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열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1년 전 싱가포르 회담과는 달리 폼페이오 장관이 함께 단상에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 저뿐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도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온 외교 소식통은 "회담 결렬은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 합의문이 준비돼 있었지만 서명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북·미 협상팀은 합의문을 작성해놓았지만 미국측은 회담장에 원샷 해결법, 단계적 해법, 노딜 카드를 모두 들고 들어간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회담 직전 워싱턴에서 열린 관료 회의에서는 '결렬' 옵션도 실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도 회담 이후 이런 정황을 파악하고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나왔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결렬 카드를 내민 배경에는 미국 국내 정치적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청문회로 인해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북한 문제 관련해서도 잘못된 거래를 했을 경우 정치적 타격이 예상되는 거죠.]

상원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단계적 해법은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뜻을 같이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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