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수십만 한국 시민 환호 신속 타전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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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16 10:08 조회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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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외신들, 수십만 한국 시민 환호 신속 타전
- 이유 에디터
- 승인 2024.12.14 19:50
AP "반란 혐의 수사 중 탄핵"…'축제 시위' 조명
CNN "국힘 내 많은 비난 속 가결"
로이터 "보수 대통령 연이어 탄핵“
NYT "윤석열 정당 일부 통과 도와"
AFP "국민 승리" 민주당 평가 소개
알자지라 "가결 때 박수갈채와 환호"
계엄령 선포를 통해 군을 불법 동원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 탄핵안 통과 신속 타전
AP "반란 혐의 수사 중 탄핵"
AP와 로이터 AFP, CNN과 BBC, 뉴욕타임스 등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 통과를 선포하면서 의사봉을 두드린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긴급 속보' 형식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AP 통신은 기사에서 "한국 당국이 엄청난 정치 혼란을 야기한, 논란 많은 대통령 윤석열의 12·3 계엄령과 관련한 반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한국 국회가 14일 표결을 통해 윤석열을 탄핵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탄핵 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다음 180일 이내에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인용 때는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르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P는 지난 7일 첫 탄핵안 표결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집단 불참함으로써 무산됐으며, 이에 분노한 한국 시민들이 추운 겨울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저녁 평화적이고 축제 분위기의 시위를 이어왔으며, 결국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로이터 "보수 대통령 연이어 탄핵"
CNN "국힘 내 많은 비난 속 가결"
로이터 통신도 "한국 야당이 다수인 국회가 14일 표결을 통해 지난주 오래 버티지 못한 계엄선포와 관련해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하고 직무 정지를 끌어냈다"고 전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7년 박근혜에 이어 보수 진영 대통령이 연이어 탄핵당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통령직은 유지되며 헌재가 향후 6개월 안에 그의 퇴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 통신도 탄핵안 통과를 속보로 전하며 "탄핵안 가결은 국민의 승리"라는 민주당의 입장도 소개했다.
CNN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계엄 시도에 따른 사임을 거부한 데 대한 국민의힘 내부의 "엄청난 비난" 속에서 가결됐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3일 윤석열이 불법으로 군을 동원해 국회의 계엄령 해제 시도를 막으려 했던 사실을 거론한 뒤 "윤의 도박은 극적인 반발을 샀고 그 활기찬 아시아 민주주의(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리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도록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BBC "대부분 축하 위해 자리 지켜"
NYT "윤석열 정당 일부 통과 도와"
영국 BBC는 윤석열의 탄핵이 확정되자 수많은 시민이 축하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해가 지면서 야광 막대를 든 국회 앞의 '시위대 바다'는 빛나기 시작했다. 일부는 집으로 향했지만, 대부분은 축하를 위해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화여대의 레이프-에릭 이즐리 교수의 말을 인용해 "탄핵안 가결은 한국 정치 혼란의 끝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탄핵안 가결 뉴스를 배치했다. 뉴욕타임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지난 3일 한국 대통령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해 한국을 정치적 혼란에 빠지게 했다"며 "윤석열 정당의 일부가 탄핵안 통과를 도왔다"고 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대통령, 계엄령 도박 실패 이후 탄핵이 되다'란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전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탄핵안 표결은 서울 거리에 수십만 명이 모여 윤석열 찬·반 집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야당은 "국민의 승리"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이 가결 소식을 속보로 전한 가운데 민영방송 니혼테레비 등은 실시간으로 개표 과정을 중계하기도 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 검색어 1위 올라
알자지라 "가결 때 박수갈채와 환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문과 영문으로 각각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중국중앙TV(CCTV)도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 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특별한 논평 없이 한국 국회가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윤 대통령을 탄핵했고, 바로 직무 정지가 되며, 한 총리가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특별한 논평 없이 '팩트 위주'로 보도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관영 타스 통신은 오후 7시 현재까지 보도하지 않았으나, 반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낭독한 탄핵안의 주요 내용과 함께 국회의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했다. 아랍의 알자지라는 탄핵안 가결 사실을 전한 뒤 국회 앞 거리에 모인 수많은 시위 참가 시민들이 가결 선포 때 "박수갈채와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