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임대사 “지금은 어려운 시기...간섭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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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31 10:25 조회5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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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임대사 “지금은 어려운 시기...간섭하지 않을 것”
- 김치관 기자
- 승인 2024.12.30 21:57
다이빙 신임 중국대사 신임장 제출, 김홍균 외교1차관 예방
다이 빙(戴兵) 신임 주한중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후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 의전장에게 제출하고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 외교관 활동을 시작했다.
다이 내정자는 27일 한국에 부임해 신임장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명기됐지만, 사본 제출 현시점에는 최상목 권한대행으로 바뀐 상태다. 외교부는 국제적 의전 관례상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12월 30일 오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다이 빙(戴兵) 신임 주한중국대사 내정자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한중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김홍균 1차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일인 29일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위로 전문을 보내왔다.
김 차관은 다이 대사 내정자의 부임을 환영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중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 내정자는 김 차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한국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한겨레>에 따르면, 다이 대사는 30일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양국 관계는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 대사는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주한중국대사관은 “27일, 다이빙 신임 주대한민국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가 서울에 도착하여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공항에서 서면 연설문을 발표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고 전했다.
다이 대사는 “앞으로 중국 지도자가 제시한 바와 같이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선린 우호를 확고히 하며 호혜와 상생을 견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 측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시대의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발전에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며 국제 자유무역체계를 수호하면서 양국의 공동 발전과 국제 사회의 연대 및 협력을 위해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외교사절 접수 관련 업무를 정상적으로 준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동티모르, 시에라리온, 에콰도르, 파나마, 가봉, 중국, 네팔 등 주한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식이 있다”고 예고했다. 주한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은 몇 개국 대사들이 부임해 오면 대통령이 접견해 일괄 처리하며, 내년 1월 신임장 제정식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로, 통상 사본을 실무담당자에게 제출하고 외교관 활동을 시작하고 추후 접수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할동을 개시한다.
신임장 사본만 제출해도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지만, 정상 주최 행사 참석, 삼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예방, 국경일 기념 리셉션 주최 등의 공식 활동은 제한된다.
한편,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은 30일 류진송(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갖고, 한중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 양측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전략적 소통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다이빙 대사 부임 서면 연설문(전문)
2024-12-27 15:35
한국의 각계 인사 여러분, 재한 중국 동포 여러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님의 위임을 받아 제9대 주대한민국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영광스러운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지도자께서 제시하신 바와 같이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선린 우호를 확고히 하며 호혜와 상생을 견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 측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 교류의 역사가 유구합니다. 수교 이후 32년 동안,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양국 서로를 도와줬고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중한 관계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신 양국 각계 인사들께 진심 어린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세계는 100년 미증유의 대변국을 겪고 있으며, 중한 관계 역시 지난날을 이어받고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간 협력은 고도의 호혜성과 전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가장 부합합니다. 신시대의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발전에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중한 양국은 모두 유엔 안보리 회원국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내년과 후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잇따라 개최합니다. 우리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하며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면서 양국의 공동 발전과 국제 사회의 연대 및 협력을 위해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는 재한 중국 동포들을 마음에 담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 동료분들과 함께 인민을 위한 외교를 실천하며 변함없이 재한 화교∙화인과 중국 기구, 유학생, 방한 중국 공민에게 영사 조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왕래와 교류를 강화하며 새로운 친구,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신뢰를 공고히 하며 우의를 깊이 다지고 협력을 촉진하길 바랍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계속 안정, 발전, 번영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재한 중국 동포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신 일들 모두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처 -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