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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객 1,500여 명, 지난해 북한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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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1-15 11:39 조회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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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객 1,500여 명, 지난해 북한 방문해



기사입력시간 : 2025/01/14 [11:30:00]

이인선 기자

▲ 러시아 청소년들이 2024년 7월 25~30일 북한에서 진행된 국제친선야영에 참가했다.

 

2024년 약 1,500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연해주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연해주 정부가 13일 발표했다.

 

이 중 약 300명이 기차를 통해 방북했다고 한다.

 

북한 여행을 주도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Восток Интур)’에 따르면, 관광객 중 약 70%가 연해주가 아닌 다른 지역 주민들이었다. 그리고 76명의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휴가를 보냈다.

 

보스토크 인투르 대표인 인나 무히나는 “대부분 관광객이 북한으로 여행하기 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렀고 호텔을 예약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라며 “벌써 2025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무히나 대표의 말에 따르면, 대규모 행사와 축제, 음악회가 열리는 봄철을 맞아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 러시아 관광객들이 2025년 1월 1일 북한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신년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해 6월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2024년은 우선 북한과 관광·문화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관광객들이 북한으로 가는 환승지가 될 것이다”라며 “아마도 올해 러시아 주민 수천 명이 연해주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도 연결이 공식 재개되면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지난해 9월 8일 동방경제포럼에서 “우리는 이미 북한에 약 1,000명의 관광객을 보냈고, 라선과 철도 연결을 추진했으며, 항공편을 복원했다. 매주 두 편의 항공편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라며 “물론 (내년에는) 관광객의 흐름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더 많은 비행기가 있고 여객 교통을 체계화할 것이며 그 수는 1만 명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북러 여객 열차가 지난해 12월 16일 운행을 재개해 주 3회 운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수천 명’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난해 러시아 관광객의 방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지만 당초 러시아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 관광객 수가 연해주 정부의 기대에 못 미칠 정도였다고 보긴 어렵다.

 

특히 영토가 넓어 지역 간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해주 주민들이 아닌 다른 지역 주민들이 연해주까지 와서 북한으로 여행 가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럼에도 관광객의 약 70%가 다른 지역 주민들이라는 점, 관광객 300여 명이 지난달에서야 공식 재개된 북러 여객 열차를 이용한 점 등은 주목할 부분이다.

 

러시아 주민들의 북한 여행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열차 운행 재개,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 개설 등을 이유로 올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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