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자랑하는 갈매해안관광지구, 올해 6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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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04 15:20 조회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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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자랑하는 갈매해안관광지구, 올해 6월 개장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5.02.04 12:31
![북한이 자랑하는 동해안에 위치한 갈매해안관광지구. 명사십리가 펼쳐져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707_106639_3055.png)
북한이 자랑하는 동해안에 위치한 갈매해안관광지구가 올해 6월부터 운영된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동해안의 중부에서 원산만 남부로 뻗어있는 갈마반도는 길이 6㎞, 평균너비 1㎞로, 남대천과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점차 쌓여서 섬과 육지가 연결되어 형성된 것.
반도의 북쪽에는 길게 마주 뻗어나온 호도반도가 있으며 그 사이에는 여러 섬이 있다.
반도에는 소나무, 참나무 등이 많이 자라며 동해안 일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감주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반도의 해안선은 전반적으로 단조로운데 그를 따라 길게 모래뚝이 형성되어있다.
바로 이것이 동해안에서 이름난 명승지인 명사십리인데, 갈마반도의 바닷가 기슭에 펼쳐진 모래불이 유달리 밝게 보이며 그것이 십리어간을 이룬다고 하여 명사십리라고 부른다는 것.
모래불의 너비는 십리가량의 구간에서 별로 차이가 없으며, 모래는 맑고 깨끗하며 색은 담회색 또는 흰색.
특히, 윤이 나게 반짝거리는 희고 깨끗한 모래불 위에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마치 붉은색 꽃주단을 펼친듯하고 그에 어울리게 키 높이 자란 소나무들과 맑고 푸른 동해의 물결이 배경을 이루어 풍치가 아름다운 곳으로서 오래전부터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명사십리의 끝부분은 100m 안팎의 언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언덕은 원래 섬이던 것이 바다물결의 작용으로 생긴 모래언덕에 의하여 육지와 이어지게 되었고, 명사십리는 모래언덕구역으로서 끝부분의 언덕과 이어져 하나의 육계도(陸繫島)인 갈마반도를 이루고 있다.
명사십리 백사장은 신생대 제4기에 해당되는 해변모래불 퇴적층인데, 해변모래불은 파도와 연안류에 의하여 끊임없이 운반 분급되는 과정에 형성된 모래퇴적물로서 세립질 또는 중립질 모래퇴적물에 해당되며 기본광물 조성은 석영, 장석, 운모 등이다.
게다가 갈마반도는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명승지를 이루며 항구문화휴양도시인 원산시의 풍치를 한층 더 돋구어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갈매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위해 여러 차례 현지지도를 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준공한 갈마해안관광지구의 여러 호텔과 봉사망을 돌아보기도 했다.
신문은 “낮에는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자연경치와 어울려 그 아름다움을 경관으로 펼치고 저녁에는 황홀경을 이루는 현란한 불장식이 예로부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다가명승지인 명사십리 특유의 풍치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고 묘사했다.
한편, 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 2018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공식화한 사업으로, 최단기간 내 완공을 다짐하며 이듬해 태양절(4.15), 당창건일(10.10) 등 일정이 제시되었으나 대북제재와 코로나 여파로 계속 미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