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첫달 한미 전쟁연습 활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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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10 10:48 조회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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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해 첫달 한미 전쟁연습 활발' 비판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2.09 13:43
美 직접 겨냥않고 수위도 조절...'대화 원하면 훈련중지 선행' 메시지?
![지난 1월 3일 해상훈련을 진행하는 한국 해군 함정 [사진-해군] )](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739_106733_4122.jpg)
북한이 새해 첫달 진행된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을 열거하며, '한순간의 방식도 위험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간과할 수 없는 무법천지에서의 군사적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 1월 한달간 한국에서 각종 전쟁연습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는 "올해에도 미국과 한국의 반공화국 적대적 군사행동들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발히 진행되리라는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간과할수 없는 것은 이런 전쟁놀이가 닭장안에서의 닭싸움과도 같은 치렬한 권력쟁탈전으로 정국이 혼란되고 모든 것이 란장판이 된 무법천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외교일정까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1월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는 여전히 작동했고, 이전보다 더 강도높게 '반공화국 침략전쟁연습'이 벌어졌다는 것.
1월 3일 한반도 전 해역에서 진행된 한국 해군의 해상훈련, 1월 14~16일 북의 장거리화력 무력화를 위한 한미 연합 대화력전 지휘소 연습(CCX), 15일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 인근해상에 전개한 가운데 진행한 한미일 공중연합훈련, 21~24일 한미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Buddy Squadron)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통신은 "년초부터 시작된 미국과 한국의 지역 긴장고조의 무책임한 행동들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적대적이며 모험적인 행위는 바라지 않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미국의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거듭 비판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수위도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 점이 특이하다.
북미대화 의지를 발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군사훈련 중지를 선행 조건으로 제시하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도 지난 1월 17일 담화를 통해 당시 진행중인 한미 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추종국가들을 동원한 군사적도발로 새해의 서막을 올린 것은 지역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범이 다름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립증해주고 있으며 올해 조선반도의 군사정치정세가 흐르게 될 우려스러운 방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