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성, 美 핵잠수함 첫 입항에 '새로운 핵능력 강화조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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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11 13:43 조회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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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성, 美 핵잠수함 첫 입항에 '새로운 핵능력 강화조치' 재확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2.11 12:19
![알렉산드리아호(SSN-757) [사진-위키미디어]](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753_106771_1920.jpg)
북한이 미군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에 즈음해 '더 이상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행위를 중지'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북한 국방성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문 공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조선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첨예한 군사적대치상황을 실제적인 무력충돌에로 몰아갈 수 있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적대적 군사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더이상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전날(10일)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알렉산드리아'호가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을 지목해 나온 입장이다.
1991년 취역한 알렉산드리아호(SSN-757)는 미국이 태평양에 배치한 4척의 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으로 수직발사관 12기에 사거리 3천km를 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어뢰 등 무장을 갖추고 대잠수함전, 대육상공격임무, 특수전, 정찰 및 감시작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올해들어 처음으로 미 핵잠수함이 공개적으로 '조선'(한)반도에 출연했다고 하면서 이를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위협이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상황을 더욱 격화시키는 불안정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상 우려를 로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횡포한 적수국과의 격돌구도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핵능력 및 자위력 강화조치'를 거론하며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기필코 나아가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힘을 통한 지배를 맹신하고 있는 패권적 실체인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상응한 힘으로써 견제해야만 한다는 것이 현실이 제시하고 있는 해답이며 이미 우리가 견지해나가고 있는 대응원칙"이라고 하면서 "우리 무장력은 조선반도 지역에 대한 미전략수단들의 빈번한 출몰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있으며 국가의 안전리익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임의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헌법적 의무에 언제나 충실한 공화국무력은 지역의 안전환경을 위협하는 근원들에 대한 억제행동을 실행하고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자기의 합법적인 권리를 주저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17일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를 시작으로 외무성 대변인 담화(2.2), [조선중앙통신] 담화(2.9)를 통해 연초부터 미국의 핵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군사훈련을 비판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김정은 위원장은 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핵전략자산 상시 전개 등으로 인해 국가안보에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핵무력 고도화' 방침을 재천명했다.
여전히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것으로 미루어 이후 진행될 수 있는 북미대화를 위해 핵전략자산 전개와 한미군사훈련 중지 등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하는 메시지도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선제 핵공격을 포함한 핵교리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핵무력 고도화'의 정당성을 대내외적으로 거듭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