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외곽 강동방향으로 '과학문화생활지구' 확대할 것..9차당대회 예고

북한에서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의 최종 단계 사업인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 착공식'이 16일 오후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17일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결정한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이 드디여 완결단계에 들어섰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이 2월 16일 오후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 4년간의 전국적 판도에서의 건설 특히는 1만세대 살림집건설은 우리가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성과중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요새는 솔직히 따라다니며 준공식과 착공식만 하자 해도 정말로 뻐근하고 분주하다 할 정도로 우리는 다망한 변화의 시각들을 마주하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평양시 살림집건설부문은 당대회가 결정한 목표뿐 아니라 전망적인 요구까지 추가된 방대한 계획을 해마다 에누리없이 무조건 관철해온 것으로 하여 가장 안정적으로 급속한 장성을 이룩하는 부문으로 되였으며, 2024년에 그 장성률은 2020년에 비해 391％로서 실로 놀라운 경지에 도달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나라의 번영과 변혁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투쟁을 제기하고 전개해 나가고있는가를 직관적으로 실증해주고있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투쟁속에서 자기의 힘을 더 굳게 믿게 되였으며 우리 위업을 전진시킬 불굴의 투지와 자신심을 획득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지구 4단계 건설에는 1만세대 살림집과 함께 현대적이고 다양한 문화생활거점들도 포함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이 일대가 도시구획형성의 표본으로,조형예술성과 선진문명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웅장한 곳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건설만큼 우리의 정치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우리가 리상하는 문명과 부흥에로 가까이 다가서게 하며 나라의 재부를 급속히 늘여나가는 수단은 없다"며 "평양시 살림집건설은 수도시민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문명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어주려는 당의 구상이 실현될 때까지 계속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요약해 밝힌 '수도건설에 관한 우리 당의 정책구상'에 따르면, 화성지구건설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단계로 강동방향으로 평양시 거리형성이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대성구역에 주요 과학연구소들과 기술대학, 군관학교를 건설하려는 구상이다. 

그렇게되면 화성지구에서 삼석구역 성문동까지 구간에 새롭게 수만 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이 형성되며, '평양시에 또 하나의 훌륭한 과학문화 및 생활지구'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

이와 함께 "선교구역 등메동지구, 모란봉구역 월향동지구, 형제산구역 하당동지구를 비롯한 수도권내의 락후한 지역들과 교외의 낡고 뒤떨어진 생활문화지역들을 개변하는 사업을 따라세워 도시 전반의 구성에서 수도의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을 모두 정리하고 일신시키려고 한다"는 구상까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구상을 9차 당대회에 보고하고 다음 당 중앙위원회 주요사업으로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면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살림집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 2023년 화성지구 2단계에 각각 살림집 1만 세대 건설공사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23일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을 거행했다. 곧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준공식이 열리고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이 준공되면 5만세대살림집 계획은 마무리된다.

화성지구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신미동 사이의 '9.9절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 외곽의 강동 지역으로 건설을 확대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