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호주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지역 핵국가들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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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20 11:38 조회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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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호주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지역 핵국가들 좌시하지 않을 것'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2.20 11:23
![2023년 3월 13일 미국 샌디에이고 오커스 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총리, 앤소니 알바니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사진-위키피디아]](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823_106952_2330.jpg)
북한은 최근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잠수함 제공을 적극 추진하는데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핵구름'을 몰아오는 군사적 모험주의라며, 지역의 핵국가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핵몽둥이는 절대로 통할수 없다'는 논평에서 "얼마전 《오커스》 핵잠수함협정에 따라 오스트랄리아로부터 수억 US$를 받아낸 미국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들을 이 나라에 제공할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것은 결코 단순한 금전거래가 아니라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또 하나의 핵동맹의 본격적인 가동으로서 가뜩이나 불안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군사적환경을 더욱 악화에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기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리쳐드 말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장관의 회담에서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비용의 일부인 5억 달러의 납입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2021년 9월 미국·오스트레일리아·영국의 대중국 안보협력체로 출범한 오커스는 오스트레일리아가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3~5척을 2030년대 초까지 보유하며, 그 이후에는 새로운 핵잠수함을 자체 설계, 건조하도록 협정을 체결하고, 이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가 미국에 3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통신은 오커스에 대해 '《3자안보협력》의 미명밑에 국제적인 핵'전파'(확산)방지 제도까지 허물면서 만든 《앵글로색손족의 핵잠수함동맹》'이라고 하면서 "《오커스》가 세상에 나온 이후 3자사이에 핵잠수함기술을 비롯한 첨단군사기술들을 공유하기 위한 특별안보협정을 체결한 사실은 이 군사쁠럭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해주고있다"고 지적했다.
'패권수립 야망에 환각된' 미국이 '아·태지역의 핵국가들을 억제, 포위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정하고 그 수단으로 '핵동맹'인 오커스를 출범시켰다는 것.
통신은 "이미 미국은 괴뢰한국과 《핵작전지침》을 조작한데 이어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에 핵이 포함된다는 것을 공약하는 등 미일한의 3각군사공조체제를 철저한 핵동맹으로 변이시켰다"고 하면서 "미일한의 3자 핵동맹이라는 위협적인 실체가 현존하는 조건에서 《오커스》라는 또 하나의 핵동맹이 자기 구도를 완전히 갖춘다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수》들에 대한 핵포위망을 다층으로 구축하게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지역의 핵국가들을 패권수립의 《걸림돌》로 보고 어떻게 하나 제거하지 못해 모지름을 쓰는 미국이 침략적인 군사쁠럭들의 동시적인 공격목표를 과연 어디에 정하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지역의 핵국가들이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을 그냥 보고만 있을수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