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이 방문의 내용, 시기,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14~15일 북한을 방문했다.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전략대화를 실시하고, 최선희 외무상을 예방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루덴코 차관의 방북 기간 “양국 관계 발전 관련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최고위급 정치 접촉 일정도 포함되었다”고 알린 바 있다.  

27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루덴코 차관이 올해 안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북 목적에 대해, 그는 ‘북·러 전략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전략대화를 실시했으니, 이번에는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에 갈 차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