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日, 공대공미사일 'AIM-120' 공동생산 합의로 공격형·침략형 동맹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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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03 13:28 조회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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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日, 공대공미사일 'AIM-120' 공동생산 합의로 공격형·침략형 동맹 변모"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4.02 19:44
![AIM-120' [사진-나무위키]](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4/213136_107883_4338.png)
북한 국방성은 최근 미국과 일본이 최신예 공대공미사일 'AIM-120'을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불안정을 가져오는 불길한 기운'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에 전문 공개한 담화를 통해 "《AIM-120》은 철저히 공격형, 침략형으로 탈바꿈하고있는 미일군사동맹의 또 하나의 새로운 《공동편제무기》로 자리매김을 하고있다"고 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첨단무기 공동생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며 불길한 기운을 짙게 몰아오고있다"고 경계했다.
지난달 30일 일본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니카타니 겐 일본 방위성과 첫 대면회담에서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필수 파트너'라고 하면서 새로운 군사협력 합의를 발표한데 따른 대응이다.
미·일 국방장관은 "각자의 방위력 강화와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노력에 대해 절박감을 갖고 진행해갈 결의"를 밝히고는 △신설 일본 통합작전사령부에 맞춰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설립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Advanced Medium-Range Air-to-Air Missile, AMRAAM, 암람)의 공동 생산 조기 개시 △우주 및 사이버 분야의 안전보장 협력 확대 등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부총국장은 먼저 "(AIM-120 공동생산 합의는)결코 령공방위, 제공권장악에 목적을 둔 전투기용 무기생산이라는 의미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그 위험성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지정학적, 군사안보적 환경의 특수성과 결부시켜볼 때 더욱 부각되고있다"고 말했다.
'AIM-120'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총국장은 "우리(북)가 조선반도 주변 상공과 좀더 멀리 나가 중국 동해 및 중국 남해 상공에서 때없이 목격하고있는 미일, 미일한 3자련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각종 주력전투기들은 모두 160km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AIM-120》을 탑재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 공군의 군사교리는 △《AIM-120》과 같은 첨단장거리공중무기의 대대적인 도입과 사용으로 제공권 장악 △적수국들의 반항공체계를 선제적으로 무력화 △전략폭격기들을 진출시켜 상대방의 전략적 종심지역을 강타하는 수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면서 미일 군사동맹이 철저히 공격형, 침략형으로 바뀌는 명백한 징후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재편성과 《통합작전사령부》창설을 통한 현존 군사작전지휘체계의 일체화와 전시환경에로의 부단한 접근을 모색하고있는 시기에 정비례적으로 가속화되고있는 미일 군수협력이 지역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하면서 "확실히 미국의 패권지향적인 군사안보전략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고 주시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전략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수국가들이 자기의 정치군사적 야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들수 있는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는 것은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우선적과제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