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 숙천군 약전리에서 고려초기 석불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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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03 13:39 조회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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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 숙천군 약전리에서 고려초기 석불상 발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4.03 09:40

최근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에서 고려 초기의 석불상이 새로 발굴되어 보존유적으로 등록됐다고 [민주조선]이 3일 보도했다.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민족유산보호국에서 역사유적에 대한 조사와 발굴사업을 진행하던 중 석불상을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미타여래 형상의 석불상은 높이 171cm, 두께 25~54cm 크기로,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한 여래상의 머리는 전체 높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크게 만들어져 있다.
머리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하게, 머리 윗부분은 밋밋하게 처리되어 있다.
신문은 "'길죽'(길쭉)한 코 아래 입술은 두툼하게 도드라져 있고 두 귀는 밑으로 쳐져 거의 목부분까지 길게 늘어져 있으며 두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부처의 인상은 총적으로 근엄한 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부처의 '두손가짐새'를 비롯한 여러 형상수법을 분석한 결과 아미타여래상으로 확정했으며, 주변에서 나온 기와조각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제작년도가 고려초기인 10세기 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신문은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로 잘 다듬어진 약전리 석불상은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재능과 슬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귀중한 유산으로서 고려시기의 력사와 문화연구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