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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찾은 미 국방장관 “중국 위협으로부터 운하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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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09 09:54 조회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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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찾은 미 국방장관 “중국 위협으로부터 운하 지킬 것”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 인근 부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 인근 부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중미 파나마를 찾아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파나마시티에서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미국 자금 지원으로 건설된 파나마 운하 인근 부두를 방문해 “파나마 운하가 중국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해있다”며 “미국과 파나마는 힘을 합쳐 운하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중국이 기업 간 상업적 관계를 ‘스파이 활동’에 이용하는 방식 등으로 운하를 ‘무기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중국이 이 운하를 건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운하의 안전을 보장하고 모든 국가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장관이 파나마를 방문한 건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1914년 완공을 앞두고 파나마 운하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은 운하 통제권을 1999년 파나마 정부에 넘겼다.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해 국제 해상 교역의 5%가 오간다.

그러나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 홀딩스 등이 운하 일부를 가동하며 현지 인프라 등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이유를 들어 파나마 운하 환수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압박 속에 CK 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2개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하고 관련 거래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파나마 검찰은 이날 CK 허치슨 측 파나마 운하 운영 자회사인 파나마 포트 컴퍼니에 대한 수시 개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나마 감사원이 전날 파나마 포트 컴퍼니의 항구 운영 실태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결제 불이행과 회계 오류 등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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