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정보국(DIA), “북 ICBM 10기 이하 보유...10년 뒤엔 50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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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16 09:38 조회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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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정보국(DIA), “북 ICBM 10기 이하 보유...10년 뒤엔 50기로”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05.15 10:39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위협 평가」(아래 DIA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현재 “10기 이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년 뒤인 2035년까지 ICBM 50기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평가한 근거는 알리지 않았다.
ICBM에 대해, DIA 보고서는 “비행거리 5,500km 이상이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지상기반 미사일”이라고 정의하면서 “미국 본토 중에 기존 ICBM으로 타격할 수 없는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골든 돔’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사일방어망(MD)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서 이름을 따왔다. 다만, 유효 요격 고도가 3km 남짓한 단거리 방어체계 ‘아이언 돔’과 달리, 기존 미국의 MD를 우주까지 확대하는 광역 방어체계다.
DIA 보고서는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이 현재 보유한 ICBM은 400기이며 2035년엔 700기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현재 72기이고, 2035년엔 최소 132기로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가 현재 보유한 ICBM은 350기이고, 2035년까지 400기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SLBM은 현재 192기이고 2035년까지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의 경우, 현재 ICBM이 없으나 2035년에는 60기까지 보유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MD 체계를 포함한 방공망에게 가장 큰 악몽은 ‘증강 극초음속 무기’(Boosted Hypersonic Weapon)다. “비행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는 고도 기동 체계”를 말한다.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가 대표적이다.
DIA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HGV 600기를 갖고 있으며, 2035년까지 4,000기로 늘일 수 있다. 러시아는 현재 HGV 200~300기를 갖고 있으며, 2035년까지 1,000기로 늘일 수 있다고 봤다.
북한과 이란은 현재 SLBM, HGV를 갖고 있지 않다고 DIA가 평가했다.
이 보고서의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골든 돔’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해석하기에 따라 미국이 북한이나 이란과 대화할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