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7월1일부터 국내 관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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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26 16:28 조회1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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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7월1일부터 국내 관광 시작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6.26 15:27
김정은, '관광산업은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동력' 강조...러시아대사관 직원 특별손님으로 초대
![북한이 해안관광도시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끝내고 24일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832_109542_2511.png)
북한이 2만명 규모의 숙박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갖춘 해안관광도시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끝내고 24일 준공식을 진행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는 7월 1일부터 국내손님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하게 된다"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당·정 간부들과 함께 명사십리 야외물놀이장과 갈마모란봉려관, 명사십리호텔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인민을 위해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우리 당이 오래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되였다고, 무궁무진한 우리의 개척정신이 다시 한번 이 방대한 건설사업을 통하여 보란듯이 과시되였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또 갈마지구의 건축물들을 일컬어 △우리 건축술의 원숙한 경지가 집대성된 기념비적창조물들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표현하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새로운 관광문화를 확립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산업에 대해 "문화분야의 개화 발전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진흥을 추동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장성에 이바지하는 동력으로서 커다란 전망적 의의를 가진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는 관광업 발전을 위한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문화관광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실현하는 로정에서 자랑스러운 첫걸음이며 갈마반도개발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여러 지역에 각이한 류형의 유망한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들을 최단기간내에 건설하는 중대계획을 당 제9차대회에서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의 관광업 잠재력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있으며 특유의 정치적 안정성과 제도적 공고성이 담보"되었다고 자평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832_109543_260.png)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832_109544_266.png)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832_109545_2614.png)
신문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명실공히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관광도시"라며, "예로부터 뛰여난 경관으로 널리 알려진 해안지대의 풍치와 조화를 이루며 각양각태의 현대미를 발산하는 수백동의 건물들이 완벽한 예술적 호환성과 련결성을 이룬" 곳이라고 소개했다.
관광지구에는 "국내외의 래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능력의 호텔과 려관들이 자리잡고"있으며, "모든 조건을 원만히 구비한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있고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동해 명승의 진미를 안겨줄 수 있는 문화생활기지들도 갖추어져"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둘째자제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으며, 준공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리설주 여사가 공개행사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1월 1일 신년 축하공연 관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관계자 등이 준공식에 참가했으며,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되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832_109547_2642.png)
한편, 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 2018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처음 공식화한 사업으로, 이듬해 태양절(4.15), 당창건일(10.10) 등 일정이 제시되었으나 대북제재와 코로나 여파로 계속 미뤄져 왔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이 처음 제시된 지난해 1월 23~24일 조선로동당 제8기 제18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2025년 5월 개장을 목표로 결정했으며, [노동신문]은 지난해 연말 김위원장의 시찰 소식을 전한 12월 31일자에서 올해 6월부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운영된다고 알린 바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최근 러시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원산간 직항편과 갈마해안관광지구까지 10~15시간 걸리는 해상 페리운항 등 관광객 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평양의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첫번째로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한 여행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연중 관광프로그램과 노선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도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원산 갈마해안관광특별법을 채택해 관광에 필요한 법령 정비를 마친 상태이며, 지난 11일 국내 여행객을 맞을 수 있는 기차역을 완공해 준공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