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정부,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북한 호응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27 11:06 조회7회

본문

정부,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북한 호응할까?


입력 2025.06.27 10:53

  •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통일부 부대변인 브리핑 통해 밝혀

북한, 2013년 이후 사전 통해 안해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장마철을 맞아 북한에 댐을 방류할 때 미리 통보할 것을 27일 요청했다. 북한은 매년 정부의 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북한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재해에 대한 공동 대응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며 “남과 북은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협력에 수차례 합의한 바 있다”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인식한다”라며 “북한의 댐 방류 사전 통보는 접경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라고 했다.

정부는 매년 북한 측에 댐 방류 때 사전에 알릴 것을 요청해왔다.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을 예고 없이 방류하면서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야영객 6명이 사망하고 차량 21대가 침수됐다. 이를 계기로 남북은 그해 10월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보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이 2010년 2차례, 2013년 1차례 사전 통보한 이후에는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요청을 전달한 것은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2023년 4월부터 남북 간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장 부대변인은 “현재 통신선이 단절된 이후에는 브리핑이 간접 소통 형식의 일환”이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조하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