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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국회부의장, 중국 서열 3위 만나 서해구조물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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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11 10:33 조회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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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국회부의장, 중국 서열 3위 만나 서해구조물 우려 전달


입력 2025.07.10 18:28

수정 2025.07.10 19:55

  •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한·중 의원 정기교류체제 재개

한국 여야의원 7명 베이징 방문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한국 의원단이 10일 자오러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공동취재단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한국 의원단이 10일 자오러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공동취재단

한국과 중국 의회 간 정기교류체제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서해 구조물 증축에 대해 전향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의회 간 정기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여야 의원 6명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 부의장은 10일 자오 위원장을 비롯한 전인대 인사들과 만나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의회 간 첫 교류 행사다.

의원단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0년간 한·중 관계 발전에는 양국 의회 교류의 역할도 컸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 외교를 더욱 강화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한국 측의 관심 사안으로 먼저 한·중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 측이 설치하고 있는 구조물을 언급했다. 이 부의장은 “서해 구조물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우려가 크며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 사안이 양국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향적 조치를 취하고, 양국 정부 간 소통도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중국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를 관리·보존해 온 노력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한 해인 만큼 중국 측에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한국 정부가 대통령 특사 파견을 위해 중국 정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사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이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수 있도록 자오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즉시 축전을 보내고 빠르게 통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통의 인식을 이뤘다”며 “중국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국 측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의원 대표단의 방중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중 의원 정기교류체제에 따른 양국 의원단 대면 회의는 2018년 전인대 대표단의 한국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한·중 의원 정기교류체제에 따라 양국 의회 대표단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회씩 번갈아 양국을 방문했으나 2016년부터는 양국관계 경색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거나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의원단은 이 부의장 외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정애·김정호·유동수·이병진 의원, 조국혁신당 소속 이해민 의원, 국민의 힘 소속 이헌승 의원으로 구성됐다. 의원단은 전날 베이징 남부 이좡 첨단산업단지를 방문해 무인 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관 등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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