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여정, "한국과 관계개선 의지 전혀 없다"...'미국과 마주앉을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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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8-14 11:22 조회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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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국과 관계개선 의지 전혀 없다"...'미국과 마주앉을 일 없다"(전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8.14 08:17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 [통일뉴스 자료사진]](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8/214214_110452_281.jpg)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 철거, 방송중단,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등은 세간의 지지를 얻으려는 잔꾀, 개꿈에 불과하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은 14일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담화를 발표해 "우리는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고 충실한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데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 결론적인 립장과 견해는 앞으로 우리의 헌법에 고착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것은 매우 정당한 조치로 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에 대한 근본적 수준의 불신을 드러낸 것인데, △한국 헌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하려는 망상을 명문화 △대북 핵선제타격에 초점을 맞춘 '미한핵협의그룹' 운영하며 정례회의 개최 △각종 침략적 성격의 전쟁연습 수행 △'비핵화' 집착하며 북 헌법을 정면 부정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나아가 "항시적인 안전위협을 가해오고있는 위태하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하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고착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언급으로 볼때, 지난해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헌법상 영토조항을 포함해 '교전상태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반영한 개정을 지시한 뒤 실제 후속조치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세상에서 제일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변화를 기대하거나 점치는 것은 사막에서 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취한 군사분계선 확성기철거 이후 북측에서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했다는 관측과 평가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무근거한 일방적억측이고 여론조작놀음"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내가 보건대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정권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것 같다"고 하면서 "우리의 호응을 유도할수만 있다면 좋은 것이고 설사 그것이 아니라 해도 최소한 저들의 《긴장완화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정세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세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있을 것"이라고 짚고는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의 대조선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수도 없다는것을 확신한다"고 하면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미한합동군사연습을 통해서도 다시금 한국의 적대적실체가 의심할 여지없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 헌법에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위협세력'으로 '영구고착'하는 후속조치를 재차 확인하고, 이재명 정부가 취하는 각종 긴장완화조치를 기만, 잔꾀, 개꿈으로 표현하면서 전면 무시한 것으로 미루어 남북관계 복원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달 28일 담화에서 김부부장이 △흡수통일 기도 지속 △한미동맹 맹신 △한미연합군사훈련 연속 강행 등을 남북관계 개선의 근본적 걸림돌로 지적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이에 더해 한미 핵협의그룹 해체, 대북 적대적 군사훈련 중단, 비핵화 포기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국 언론이 15일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북의 의중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하는데 대해서는 "우리는 미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이 정책에 반영될 일은 없으며, 미국이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에 집착하면 양국 정상회담은 미국의 '희망'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는 기존 발표를 상기시킨 것.
"우리는 되돌릴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는 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우리가 왜 관심이 없는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확보하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한국이 때아닌 때에 봄꿈을 꾸고있다.
12일 한국의 대중보도수단들은 곧 열리게 되는 로미수뇌회담에서 미국측에 보내는 우리의 의중이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는 억측을 내놓았는데 바로 허황한 꿈을 꾸고있다는 대표적실례로 된다.
꿈을 너무 많이 꾸면 개꿈이 되고 억측도 지내 하다나면 결국 해답을 찾지 못할 모순당착투성이에 빠지게 되는 법이다.
우리가 미국측에 무슨 리유로 메쎄지를 전달하겠는가.
그릇된 억측을 흘리고있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듣고있는 세상을 향해 재삼 상기시킨다면 우리는 미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다.
나는 이미 조미수뇌들사이의 개인적친분관계가 정책에 반영될 일은 없을것이라는것과 미국이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에만 집착한다면 수뇌들사이의 만남도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게 될것이라는데 대하여 분명히 밝힌바 있다.
우리는 되돌릴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는 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우리가 왜 관심이 없는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이번 기회에 한국이 우리가 남부국경선에 설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하였다고 여론을 오도하고있는데 대해서도 짚고넘어가자고 한다.
최근 저들이 취하고있는 그 무슨 《선의적조치》와 《유화책》이 호응을 받고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조한관계가 《복원》이라도 되고있는듯한 여론을 조성해보려 꾀하고있다.
한국대통령은 자기들이 대북확성기들을 먼저 철거하자 우리도 일부 확성기들을 철거하고있는것같다고 하면서 《불필요하고 비용드는 확성기》철거와 같은 상호간조치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얼마전 한국합동참모본부도 국경선부근에서 우리가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식별되였다고 발표한바가 있다.
가관은 군부의 발표를 받아물고 한국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라는것들이 줄줄이 나서서 《화답조치》라느니,《변화감지》라느니,《긍정적호응》이라느니 하는 평을 달고있는것이다.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억측이고 여론조작놀음이다.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
내가 보건대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정권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것같다.
합동군사훈련문제 역시 조정이니,연기이니 하면서 긴장완화에 왼심이나 쓰는것같이 보이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지만 그것은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되며 헛수고로 될뿐이다.
서울의 위정자들이 저들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에 대해 미화분식하면서 여론을 퍼뜨리는데는 목적이 있다.
우리의 호응을 유도할수만 있다면 좋은것이고 설사 그것이 아니라 해도 최소한 저들의 《긴장완화노력》을 보여주는것으로써 정세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세간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것이라는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방송을 중단하든,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
너절한 기만극은 이제 더는 인기가 없다.
서울의 대조선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수도 없다는것을 확신한다.
더러운것에 면사포를 씌워도 악취는 나기마련이며 제아무리 정의로운척 시늉내고 겉가죽에 분칠을 해도 적대적흉심만은 가리울수 없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미한합동군사연습을 통해서도 다시금 한국의 적대적실체가 의심할 여지없이 확인될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고 충실한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데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 결론적인 립장과 견해는 앞으로 우리의 헌법에 고착될것이다.
그것은 매우 정당한 조치로 된다.
한국은 자국헌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하려는 망상을 명문화해놓고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에 초점을 맞춘 《미한핵협의그루빠》라는것을 조작하고 정례적인 모의판을 벌려놓고있으며 각종 침략적성격의 전쟁연습에 빠져있을뿐만 아니라 잠꼬대같은 《비핵화》를 념불처럼 외우며 우리 국가의 헌법을 정면부정하고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세계가 직시하는 조한관계의 엄연한 실상이다.
항시적인 안전위협을 가해오고있는 위태하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하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고착되여야 할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변화를 기대하거나 점치는것은 사막에서 꽃이 피기를 바라는것이나 다를바 없다.
2025년 8월 14일
평 양
(출처 : [조선중앙통신] 202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