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일 오후 4시 베이징 도착...둘째 자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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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9-04 15:29 조회2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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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일 오후 4시 베이징 도착...둘째 자제 동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9.02 23:03
해외행사 동행에 '후계자 내정 마지막 관문'설 등 분분...낭설 가능성 높아 (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9/214409_110934_2022.pn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역에서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인융 베이징시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양복차림의 김 위원장이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붉은 카펫이 깔린 베이징역사에서 환한 표정으로 차이치 서기, 왕이 부장과 악수하고, 바로 뒤에 둘째 자제인 '주애'가 영접인사들과 인사하기 위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가 동행한 것도 확인된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중국측 간부들과 뜨겁게 상봉하고 6년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습근평동지를 비롯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열정적이고 극진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였다"고 짧게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를 조금 지난 시각 베이징 역사에서 환영 나온 중국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9/214409_110954_280.png)
한편, 이날 '주애'로 알려진 둘째 자제의 해외 외교행사 동행이 확인되면서 또 다시 '후계자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날 "내부노출에서 해외노출까지 하면서 후계자 내정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내년 1월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 후계자 내정이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지난 2023년 건군절 열병식 당시 김 위원장의 옆에서 열병식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처음 나온 '주애 후계자설'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지난 6월 26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딸을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보필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된 후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둘째 자제가 현재 만 12살로 추정되는 어린 나이라는 점, 그리고 상당 기간의 내부 검증이 끝나기 전에 후계자를 대외에 노출시키지 않는 북 고유의 특성, 후계자는 이너서클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인민'이 납득할만한 업적을 충분조건으로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애 후계자설'은 낭설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정부기관의 요청으로 이 문제에 대한 '자문'을 한 바 있는, 북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 대외경제부문 간부는 "남편이 예뻐하는 딸 자식을 뒤에서 보필하는 것도, 고위간부들이 최고지도자의 자제를 우대하는 것도 북의 정서상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일"이라며 '주애 후계자설'은 여전히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해외행사 동행이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으며, 각국 정상들에게 딸을 소개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후계자가 되는 일과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공개행사에 어린 자제를 빈번하게 동행하는 것에 대해 굳이 해석하자면, 선대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인해 충분한 준비없이 최고지도자의 지위를 승계한 자신의 경험을 염두에 두고 현재 김여정 당 부부장이 하고 있는 보좌기능을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겠다는 의도는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