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추석전 벼수확 본격 시작...'흐뭇한 작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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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9-17 12:23 조회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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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석전 벼수확 본격 시작...'흐뭇한 작황'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9.16 09:46
![황해북도 연탄군 창매농장에서 벼수확을 앞두고 농기계수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9/214518_111172_4514.png)
북한의 각지 농촌에서 벼 수확이 시작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가을걷이 순차를 바로 정한데 기초하여 시작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황해북도의 농장들에서 로력과 수단을 총집중하여 벼'가을'(수확)을 다그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해남도 안악군, 재령군, 봉천군에서는 포전별, 필지별, 품종별로 이삭이 '팬'(나오는) 시기와 '여문률'(성숙률)을 따져가며 곡식이 익는 족족 거두어 들이고 있"으며, 정평군, 금야군, 고원군에서는 "곡식을 말끔히 거두어들이기 위해 공정간 맞물림을 빈틈없이 하면서 매일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해남·북도 뿐만 아니라 "평안남도, 강원도, 개성시에서도 기계화비중을 높이고 수확고 감소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면서 벼가을을 내밀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사설에서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농업생산을 끊임없이 장성시켜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해결에서 결정적전환을 일으키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해 농사의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영농공정'인 가을걷이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작황에 대해서는 "고온과 폭우 등 재해성이상기후가 련이어 들이닥치는 속에서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전야마다에 흐뭇한 농사작황을 펼쳐놓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에서는 추석 즈음에 익은 벼를 베어서 거두어들이는 '벼가을'을 시작하여 보름쯤 지난 후에는 수확을 끝내고 벼단 꺼들이기(볏단쌓기, 경계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와 낟알털기(탈곡)를 시작한다.
벼 수확과 탈곡이 본격 추진되는 동안 가을밀과 가을보리 파종을 병행해 짧은 기간에 마무리한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초에 시작한 벼수확을 10월 중순에 모두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