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이달말 ‘판문점 견학’ 중단...‘깜짝 회동’ 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0-21 09:14 조회32회관련링크
본문
유엔사, 이달말 ‘판문점 견학’ 중단...‘깜짝 회동’ 준비?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10.20 15:12
유엔군사령부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과 겹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계기 한국 방문 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해온 바 있어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닌가는 관측이 제기된다.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 [자료사진-통일뉴스]](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10/214806_111878_122.jpg)
그렇게 볼 만한 전례가 있다. 2019년 6월 하순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직전 김정은 위원장에게 ‘만나자’ 트윗을 올렸고 북한이 호응하면서 6월 30일 두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바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20일 주한 미국대사관은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일년여 간 근무했던 조셉 윤 대사가 10월 24일부로 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자로 알려진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인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정부 관리들은 트럼프의 아시아 방문 때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간 회동을 비공개로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아직 북한의 호응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성사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저희는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지금도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유엔사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혹은 북미 회담에 예정된 일정이 있는지는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는 영역이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것은 따로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유엔사 관계자는 “우리는 가상 시나리오(hypothetical scenarios)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