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년 만에 평양국제영화제 개막…중러 합작영화 단체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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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0-23 10:14 조회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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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년 만에 평양국제영화제 개막…중러 합작영화 단체관람
러시아 영화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활동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폐막식이 지난달 27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폐막식에서 총련 기록영화 '무지개의 기적'이 국제심사위원회 특별상을 받았다. 2019.10.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코로나 사태 이후 6년 만에 유일 국제영화제인 평양국제영화축전(PIFF)을 개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제18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22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23일 전했다.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리성은 국가영화총국장은 개막연설에서 "이번 축전이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밑에 세계 진보적나라들과 영화인들 사이의 선린우호관계와 친선의 유대를 두터이하는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
영화제에서는 러시아 출신 영화 제작자 세르게이 튜틴 감독이 국제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개막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합작 예술영화 '붉은 비단'을 관람했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지난 1987년 9월 '블록불가담(비동맹)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의 평양영화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2∼3년에 한 차례씩 열리다가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19년 가을 제17회 행사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중단됐다.
북한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국제 행사 등을 재개하며 관광 산업 부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를 6년 만에 다시 열었고, 7월에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외화벌이를 할 수 있고, 예술을 체제 선전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 개최를 재개한 것은 북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s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