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만나고 있다. 두 정상은 6년만인 오는 30일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만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두 나라 간 통상 갈등과 안보 이슈 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연설한 뒤 30일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쳐 29일 한국에 방문한다.
미·중 정상 회담은 APEC 기간 가장 큰 이벤트로 꼽힌다. 이 회담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기존 관세에 더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과의 회담에 관해 “기대하고 있다. 뭔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자 회담이 “꽤 긴 회의”가 될 것이며 “많은 의문과 불확실한 점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세·희토류·미국산 대두·소프트웨어 수출입 통제 등 통상 이슈와 핵 군축, 양안 관계 등 안보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6년만이다.
